산행일시 : 2008년 02월07일~09일
산행지 : 지리산 종주 산행
동행자 : 아들 "나사무엘"과 함께...
주요내용 :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들녀석과 함께한 추억산행
설 명절이 지난 후... 동장군이 마지막 기승을 부린가 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일년이 가도록 감기라고는 모르는
아들녀석이 심하게 앓고 있습니다.
조금은 아빠로서 짠함과 안스러움이 마음으로 밀려오네요.
그냥 날씨탓이려니 하기에는 아들녀석의 감기가 가볍지 않아서요.
오늘 새벽에는 고열과 오환... 토하기까지...
이렇게 까지 아파본적이 없는 아들녀석인데
지난명절 지리산종주 산행의 휴우증이 아닌가 싶어서요.
올 초등학교을 마치는 아들녀석은 조그만 시골중학교에
입학을 한답니다.
중학교에 가기전 먼가 특별한 이벤트 여행을 만들어 줘야겠다고
생각한 아빠는...
평소에 취미생활로 등산을 좋아하기에 지리산 종주산행
(천왕봉에서 노고단)을 계획하고 아들에게 넌지시 제안을 했는데...
아들녀석 좋다고 합니다.
사실 애들이 그냥가겠어요.
뭔가 댓가를 바라는게 있으닌까? 아빠의 제안을 응했겠죠.
상품권 3만원 주겠노라고 낚시밥을 줬는데 넘어간거죠.
가기 몇칠전 철저한 산행준비를 하고 아들녀석과 대중교통을 이용
진주행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경남 산청으로 향했습니다.
국립공원 지리산 중산리 분소에 입산신고를 마친 후...
천왕봉을 향해 발걸음을 내 딛었습니다.
올라가는 중에 함게 많은 애기와 사진을 담아 지루함 없이
오를수 있었습니다.
첫날...
로타리 산장에서 1박을 하고 이른새벽 천왕봉을 향해 오르기를
2시간... 찬란하게 빛을 발산하며 동해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혼자보기에는 너무도 아까은 장관이였습니다.
처음접하는 아들녀석...
일출에 의미도 모르는체 마냥 정상에서 추위와 떨어야 했죠.
아직은 산에서 느끼는 일출에 고귀함을 느끼기에는
어린나인가 봅니다.
먼 훗날 성인이 되서 빛바랜 추억에 사진첩을 뒤적이다보면
그때 그시절을 기억하겠죠.
천왕봉 1915m...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재석봉을 지나 장터목 산장에 도착해
늦은 아침을 먹고 다시 촛대봉, 칠선봉을 지나 오후 15시,
벽소령에 도착했습니다.
힘들어 하는 아들녀석을 보며 벽소령 산장에서 다시 1박을 하기로 하고 여장을 풀었습니다.
새벽, 깊은잠에 코골이 하는 산꾼들...
분주하게 산행채비를 하는 산꾼들의 분주함 속에서
깨어나 밖에 나가보니 어제와는 다른 눈보라가 바람과 함께 세차게 불어오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에 가는데 온도계는 영하 15도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새벽5시 출발을 계획했으나 좀더 자고 싶다는 아들여석의 간곡한
청에 7시에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발끝, 아이젠부터... 머리끝, 두건까지...
완전무장을 하고 다시 먼 산행길, 노고단을 향해
걸었습니다.
새차게 내리치는 눈보라에 힘든 내색 한번 하지 않는 아들녀석이
내심속으로는 얼마나 대견스럽고 늠늠한지 마음은 참
흐뭇했습니다.
산행중에 마주치는 산꾼들도 대견스럽다는 칭찬에
부러움을 한껏 받았죠.
연하천, 삼도봉을 지나 노고단에 도착하니 오후 14:30분이
되었나 봅니다.
산행중에 추위와 싸우며 아침과 점심은 준비해간 행동식으로
끼니를 때울수 밖에 없었습니다.
노고단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화엄사를 향해
내려오는데 너덜지대가 왜 이리
힘드는지 처음으로 힘들다고 말하더 군요.
그래서 몇번이고 다왔으닌까?
조금만 내려가면 된다고 말을 해놓구선...
7km 하산길을 3시간을 소요해 내려올수 있었습니다.
계획은 성삼재에서 택시를 이용 내려올려고 하였는데
도로가 빙판길로 차량이 통제되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화엄사로 하산하게 된거죠.
지리산 종주산행 중산리에서~화엄사까지 38.5km를 마치고....
화엄사에 도착, 다시 상가위락시설까지는 또 한참을 내려와야
하는 힘든고통을 감내하고 대중교통을 이용 구례터미날을 거쳐
광주에 도착하니 밤하늘에 어둠이 짙게 깔려있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든지 코를 골며 자는 아들녀석을 보면서
참~ 마음은 뿌뜻했습니다.
다녀와 힘들었지...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뿐...
버릇 나빠질까바 더 이상 칭찬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졸업식을 한답니다. 아빠 올수 있냐고 하는데...
아빠는 회사 출근땜에 참석 못할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날은 특별히 꽃 한아름 들고 찾아갈까 합니다.
그리고 6년동안 씩씩하게 학교생활 잘해줘서 고맙다고
머리라고 쓰다듬어 줄까 합니다.
곡성에서 사무엘 아빠 나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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