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82

(지리산) 겨울 지리를 품다.

천왕일출  24 절기 중 마지막 스물네 번째 대한(大寒) 이 지난 다음날, 지리산을 찾았다. 가장 춥다는 절기도 지리산 본류와 지류가 만나는 계곡은 벌써 봄이 다가온 듯싶다.다음 달 중순, 산방기간이 시작된다. 순백의 하얀 지리는 아니지만 겨울이면 난, 이 코스를 좋아한다. 가파른 한신계곡을 올라 세석에 도착하면 지리산 주 능의 천하제일의 연하선경과 굽이굽이 산 넘어산, 산그리메가  조화를 이룬 멋진풍경이 좋다. 대피소(산장)의 하룻밤은 오래전 향수가 그립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은 언제 봐도 장엄하다. 확 트인 조망과 운해의 환상적인 조화는 무아지경에 빠지게 한다.   ■산행일시: 2025. 01. 21~22■산행구간: 백무동 - 세석대피소 - 연하선경 - 장터목대피소(1박) ..

(백패킹) 한가위 달빛기도

폭염이 이어지는 펄펄 끓은 한가위, 이곳 장안산(1,237m) 억새평원은 간간이 내리는 빗줄기와 바람, 반딧불과 구름사이로 슈퍼문 보름달을 보며 달맞이를 한다.    달빛기도 -이 해 인 수녀   너도 나도집을 향한 그리움으로둥근달이 되는 한가위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욕심의 어둠을 걷어내좀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좀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하늘보다 내 마음에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둥글게!   #한가위 #추석 #달빛 #억새평원 #장안산 #달빛기도 #이해인 #보름달  #반딧불

(사)김홍빈과 희망만들기와 마이산 트레킹

5월 가정의 달,  연초록의 숲내음이 그윽한 진안 마이산(687m)을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애인보호  작업장 장애우들과 함께 올랐다.   행복한 세상은 편견 없는 이해에서 시작된다. 몸은 조금 불편할 뿐  마음은 천사인 그들의 미소에서 배움을 느낀다.    ■제목 : 사)김홍빈과 희망만들기와 마이산 트레킹■주최.주관 : 사)김홍빈과 희망만들기■일시 : 2024.05.08■참가단체 : 광산구 장애인 보호작업장    #장애인 #김홍빈과 희망 만들기 #광산구장애인보호작업장 #마이산 #트레킹 #진안군

(백패킹) 은빛 억새밭, 파도치는 비박

추석 연휴 가을 햇살을 머금은 은빛 억새와 달빛이 비치는 하늘아래 밤을 보낸다. 앞으로는 저 멀리 지리산과 뒤로는 덕유산이 백두대간의 산줄기를 따라 영취산을 잡힐 듯 가깝다. 광활하게 펼쳐진 산등성의 하얀 억새밭의 바람과 파도치는 모습을 바라보며 제1 전망대에 작은 집을 지었다. 오늘은 함께 지낼 수 있는 이웃사촌이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