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일출 24 절기 중 마지막 스물네 번째 대한(大寒) 이 지난 다음날, 지리산을 찾았다. 가장 춥다는 절기도 지리산 본류와 지류가 만나는 계곡은 벌써 봄이 다가온 듯싶다.다음 달 중순, 산방기간이 시작된다. 순백의 하얀 지리는 아니지만 겨울이면 난, 이 코스를 좋아한다. 가파른 한신계곡을 올라 세석에 도착하면 지리산 주 능의 천하제일의 연하선경과 굽이굽이 산 넘어산, 산그리메가 조화를 이룬 멋진풍경이 좋다. 대피소(산장)의 하룻밤은 오래전 향수가 그립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은 언제 봐도 장엄하다. 확 트인 조망과 운해의 환상적인 조화는 무아지경에 빠지게 한다. ■산행일시: 2025. 01. 21~22■산행구간: 백무동 - 세석대피소 - 연하선경 - 장터목대피소(1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