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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산) 순백의 길, 덕유평전을 품다.

첫 번째 절기 입춘이지만 봄을 시샘하듯 입춘한파는 계속되는가 봅니다. 남덕유산(1,614m) 가는 길, 차량에서 흘러나오는 시 한 편이 나에게 잊히지 않을 만큼 다가와 마음에 담아두고 집에 와서 다시 꺼내 봅니다. 우리는 오감의 체험이 아무리 소중하여도 언어를 통한 자신의 느낌은 최종적으로 저장할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의 소용돌이를 시를 통해 부조리한 시대를 정면으로 맞선 시인 문병란 님이 희망가를 다시 읊어 봅니다.  희망가 / 문병란​얼음장 밑에서도고기는 헤엄을 치고눈보라 속에서도매화는 꽃망울을 튼다​절망 속에서도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사막의 고통 속에서도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보리는 뿌리를 뻗고마늘은 빙점에서도그 매운맛 향기를 지닌다​.절망은 희망의 어머니고통은..

(지리산) 폭설과 한파를 품은 바래봉, 겨울왕국

(2025.01.30)설 연휴 내내 폭설과 함께 한파가 발령되었다. 덕유산권(남덕유산)은 전면 통제되어 가까운지리산 바래봉을 찾았다.조망은 곰탕. 폭설과 한파가 만들어낸 순백의 겨울 바래봉은 멋진 겨울왕국을 연출하고 있다.        #지리산 #바래봉 #겨울왕국 #눈꽃 #상고대 #한파 #폭설#남원시

(지리산) 겨울 지리를 품다.

천왕일출  24 절기 중 마지막 스물네 번째 대한(大寒) 이 지난 다음날, 지리산을 찾았다. 가장 춥다는 절기도 지리산 본류와 지류가 만나는 계곡은 벌써 봄이 다가온 듯싶다.다음 달 중순, 산방기간이 시작된다. 순백의 하얀 지리는 아니지만 겨울이면 난, 이 코스를 좋아한다. 가파른 한신계곡을 올라 세석에 도착하면 지리산 주 능의 천하제일의 연하선경과 굽이굽이 산 넘어산, 산그리메가  조화를 이룬 멋진풍경이 좋다. 대피소(산장)의 하룻밤은 오래전 향수가 그립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은 언제 봐도 장엄하다. 확 트인 조망과 운해의 환상적인 조화는 무아지경에 빠지게 한다.   ■산행일시: 2025. 01. 21~22■산행구간: 백무동 - 세석대피소 - 연하선경 - 장터목대피소(1박) ..

(지리산)겨울왕국 바래봉

(2025.01.09)남녘에는 올겨울 첫 한파와 대설주의보가 내렸다.   순백의 지리산 바래봉을 찾았다.확 트인 서북능선과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눈꽃과 어우러져 겨울왕국을 연출하고 있다.   #지리산 #국립공원 #상고대 #눈꽃산행 #바래봉 #서북능선 #하얀겨울 #남원여행  #겨울왕국 #등산 #산행 #등산스타그램#산행스타그램 #여행스타그램#남원시

(신년산행) 지리산 칠암자 산행

25년 을사년 새로운 희망과 소원을 담아 만나면 늘 마음 따뜻한 고향 친구와 기도 도량, 지리 최고의 조망을 담고 있는 지리산 7암자(3사4암) 산행을 다녀왔다.   세상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 상무주암의 현기 스님의 좋은 말씀도 듣고 왔다.   ■산행일시: 2025. 01. 01■산행구간: 벽소령탐방분소  - 도솔암 - 영원사 - 빗기재 - 삼정산 - 상무주암 - 문수암 - 삼불사 - 약수암 - 실상사■ 산행거리 : 약 18km■ 해발고도 : 삼정산 (1,182m)■ 산행시간 : 8시간 소요   ■지리 중북부능선 삼정산(1,182m)을 품고 있는 도솔암( 1,165m), 영원사(895m), 상무주암(1,162m), 문수암(1,060m), 삼불사(990m), 약수암(560m), 실상사( 330m) 등 7..

(백패킹) 섬진강 최고의 조망, 하늘길 백패킹

용이 사는 궁궐이란 뜻의 용궐산(645m), 깎아지른듯한 바위 위 하늘길을 따라 굽이굽이 돌며 흐르는 섬진강 최고의 조망 비박지 순창 용궐산 정상이 작은 둥지를 틀었다. 250˚ 멋진 조망이 펼쳐지며 멀리 팔공산, 지리산, 무등산 까지 볼 수가 있다. 섬진강을 바라보며 가을날의 멍 때리기, 좋은 장소다. 아침 일출과 함께 섬진강 운해는 장관이다.     #백패킹 #backpacking #비박 #캠핑 #백패커  #용궐산  #섬진강 #요강바위 #운해 #순창군

(백패킹) 운해에 빠져든 선바위, 오산 비박

유난히 길었던 무더위에 얼마 만에 느껴보는 높은 가을 하늘인가?구례 오산(531m), 그리높지 않은 산이지만 한눈에 들어오는 뛰어난 경승지, 우뚝 솟은 거대한 암벽 위에 웅장함의 고고한 자태를 드러내는 사성암을 바라보며 선바위 전망대에 작은 둥지를 틀었다. 아침 일찍 운해에 빠져든 구름바다는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비박지와 사성암 앞으로는 섬진강을 따라 흐르고 조금만 올라 오산 정상에서 바라본 구례읍내는 구름에 뒤덮여 잠기고 지리산 주능만이 바다 위 섬처럼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백패킹) 한가위 달빛기도

폭염이 이어지는 펄펄 끓은 한가위, 이곳 장안산(1,237m) 억새평원은 간간이 내리는 빗줄기와 바람, 반딧불과 구름사이로 슈퍼문 보름달을 보며 달맞이를 한다.    달빛기도 -이 해 인 수녀   너도 나도집을 향한 그리움으로둥근달이 되는 한가위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욕심의 어둠을 걷어내좀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좀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하늘보다 내 마음에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둥글게!   #한가위 #추석 #달빛 #억새평원 #장안산 #달빛기도 #이해인 #보름달  #반딧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