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소 : 말레이지아 북부 사바주 중심도시 코타키나발루
◇ 산행지 : 키나발루산
◇ 높 이 : 4,095.5m
◇ 일 정 : ’05.07.30~08.04(4박6일)
◇ 특 징 : 2000년 11월30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키나발
루 국립공원 745㎢ 면적의 키나발루는 제24회
유네스코 연례 세계문화유산 위원회에서 말레이지
아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키나발루 공원은 128번째로 다른 세계의 자연유산과
마찬가지로 전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뛰어난
자연유산적인 가치로 평가받게 되었다.
제1일 : 07월 30일(토)
09: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집결 금호 우등고속 이용 인천공항 출발 14:00시 인천공항 도착,
3층 미팅 후 출국수속
19:15분 아사아나 항공 인천출발 ~ 23:30분 코타키나발루 도착
24:00시 버스이용 카나발루 국립공원으로 이동
이동중 가이드에 인사말과 함께 내일 산행일정과 주의사항을 전달받으며 2시간여를 달려
다시 봉고형 4륜 차로 나눠타고 북쪽의 군다상 마을에 위치한
마실라우 리조트 도착 02:30분. 해발 1,900고지
방 배정을 받은 후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 리조트가 아닌 산장식 막사라고 해야할 것 같다.
군대군대 흩어져 있는 산막에 침대 두 칸…
내일 산행의 준비물을 다시 꼼꼼히 챙긴 후…
따뜻한 온수물에 샤워를 하고나니 오랜시간의 여독이 조금은 풀리는 싶다.
5시간의 비행과 포장과 비포장을 달린 탓일까?
배고픔을 준비해간 육포로 허기를 달래고 잠을 청한다.
해발 1,800고지의 밤이 그리쉽게 오지를 않는다.
아마 다음날 산행의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일까?
제2일 : 07월 31일(일)
07:00시 기상…
키나발루 열대 다우림의 아침이 한국과는 다른 찬 기운에 온몸을 엄습해 온다.
가볍게 여장을 챙기고 식당으로 이동…
세상에 이게 뭐야~ 이거먹구 산행해야 한단 말인가.
빵과 우유, 계란 후라이,쏘세지… 그리고 몽키 바나나 …
안되겠다 싶퍼 준비해간 컵라면을 긴급공수 물을 끓이게 한 후
아침을 빵과 곁들여 어떻게든 든든히 채우고… 각자 도시락을 배분한 후
마실라우 입산 신고소로 이동…
※ 참고로 키나발루산의 등산로는 입산 신고소가 2군대로 나누어 진다.
첫번째는 팀폰케이트에서 출발해 팀폰 케이트로 하산하는 등산로로 거리가 짧아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는곳이다.
[팀폰게이트 ? 로우피크 정상 8.5km] 2번째는 마실라우에서 출발해 팀폰게이트로 하산하는 등산로가 있다.
[마실라우 케이트 ? 로우피크 정상 10km]
09:00 마실라우 케이트 도착 ? 입산신고
등산인원 18명[남14명/여4명]/셀파 3명, 가이드 1명
등산은 8명당 1명의 셀파가 반듯이 따라야 하는 규정이 있어 3명의 셀파와 합류 입산신고 티켓을 받고
자신의 영문이 맞는지 이니셜을 확인…
※입산신고는 산행이 끝난후 정상 다녀 오신분과 다녀오지 못한분을 구분하여
하산후 증명서를 발행할 때 칼라와 흑백으로 나누어 진다.
머나먼 산행길에 무거운짐과 함께 시름해야하는 처지라
나이드신 원장님을 비롯 몇몇 회원님들은 셀파를 이용 짐을 부탁한다.
짐은 KG당 한국돈으로 3,000원을 생각하면 된다.
09:30분 모든 입산신고를 마친후 선두로 직접나서서 출발…
침냥에 동계복 등등 배냥에 무거움이 어깨를 짚눌러온다.
한발한발 딛는게 거친 호흡이 쉽게 키나발루의 정상을 허락하지는 않을 듯 싶다.
산행중에 만나게 되는 우중산행… 은 누구나 피할수 없는 키나발루의 날씨라고 한다.
한치에 내리막도 없이 급경사의 길…
그래도 열대 우림속 정글이 뜨거운 태양의 방패막이 되어 시원함을 전해준다.
하늘을 뒤덮은 열대 우림속을 걷기를 1.5KM 제1휴게소에 도착…
※ 팀폰게이트 또는 마실라우에서 출발하는 등산로에는 출발부터 정상가는 휴게소까지
식수가 공급되어 등산하는 사람에 갈증을 해소해준다. 물맛 또한 일품…
오르는 동안 우리가 예전에 좋아했던 “타잔”의 열대 우림속을 걷는기분…
근방이라도 동,곤충들이 나올 것 만 같은 느낌…
나뭇가지에 이끼와 양치류 및 난초들…
식충 희귀식물하며… 열대 산림지역임이 틀림없다.
얼마를 걸었을까?
1,2,3,4휴게소를 지나 5휴게소에 도착 12:15분
※ 휴게소와 휴게소 사이는 20-40분이 걸리며…
등산객들이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화장실[간이수세식], 식수 등…
5휴게소에 도착해 점심을 먹고 식수를 먹을려고 수도꼭지를 찾는데…
아뿔사… 먹어야 되나… 세상에… 수도꼭지가 화장실 수세식 변기 물통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도 목마름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준비해간 물통으로 화장실에 들어가 받아서 꿀꺽꿀꺽…[비유 상해도 어쩔수가 없다]
멀리 키나발루의 화강암지대가 간간히 구름사이로 비치기를 반복한다.
12:50분 산행을 출발…
가는도중에 말로만 듣던 휘귀식물…
“낭샹엽 라자브루크”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3.5리터의 물을 머금고 지탱할 만큼 크기가 대단하다.
6휴계소[해발2,896m] 도착하기 전 마실라우와 팀폰게이트의 만남의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이곳까지는 마실라우에서 5.5km / 팀폰케이트에서 4km이다.
이곳은 우천시나 비상사태시 헬기등을 이용할수 있는곳으로 현재 갈림길에는 공사가 한창 준비중이다.
아직 터닦기 공사중이여서 어떤모습일지는 모르지만 아마 비상시 머물수 있는 터 닦기 가 한창 준비중이 아닌가 싶다.
라반라타 산장까지는 1km…
한국 같으면 쉽게 오를수 있지만 이곳은 대부분 2,500m 넘으면 고소증을 느낀다고들 한다.
무거운 배냥에 계속 오르막을 얼마나 올랐을까? 마지막 7휴게소에 도착…
그만 배냥에 기대어 쉬기를 잠시…
나보다 한덩치 하신 독일인이 미소로 “헬로우” 인사를 비친다.
함께 말도 안되는 발음으로 인사를 나눈 후 함께 “기념촬영”을 부탁…
다시 1박 산장을 행해 몇분을 걸었을까?
라반라타 산장에 도착 16:10분…
이곳이 우리가 머무는 라반라타 산장이다. [해발 3,335m]
뒤쪽으로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정상부근의 귀암 괴석들이 구름사이로 간간히 보인다.
저녁식사는 빨리 마치고 각자 4개의 산장으로 흩어져 일찍 취침…
※ 라반라타 산장외 파나라반산장, 와라스헛산장, 샤앗샤앗산장 등 으로
처음 입산신고시 예약이 안되있으면 산행허가가 나질 않는다.
인원은 약200여명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다음날 산행팀을 위해서 1박을 마치고 비워 줘야한다.
그래도 라반라타 산장은 방안에 스팀이 들어오는 산장이라 제일 좋은곳이고
나머지 산장은 추위와 비바람과 함께 지내야 하는 여건이다.
난 와라스헛산장으로 여장을 풀고 간단한 세면에 준비해간 쇠주한잔을 가볍게 한 후
노을진 석양을 바라보며 지금까지의 산행기록을 정리해 본다.
1,2층으로 되어 있는 산장막사, 조그만 방에 6명이 들어갈수 있는 방으로 유리창은 외부와 통풍이 되어 있어 아마 간밤에 엄습해 오는 고소증을 대비한 것 같다.
침냥이 없었더라면 밤새떨며 추위와 고소증으로 싸웠을지도 모르겠다.
준비해간 침냥이 그래도 따뜻한 온기로 힘들에 올라왔던 피로를 해소해 주는듯 싶다.
08시 어둠이 시작되는 와라스헛 산장의 밤하늘에 유성들을 보며 내일의 산행이 우리에 산행을 가볍게 해줄 것 같다.
이렇게 키나발루에 첫밤은 간간히 세찬 바람소리와 함께 고요함 적막만이 흐르는 밤을 맞이했다.
제3일째 : 8월01일(월)
잠을 청하지 못하고 한참을 뒤적이며 창문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장난이 아닌듯 싶다.
시간을 체크하며 깨어나기를 서너번… 02:30 기상…
정상을 향해 늦어도 02:30분에 출발해야하는데 ,,,
시간을 한국시간으로 착각.. 1시간을 더 잠들어 버린 것이다.
불야불야 일행들을 깨우고 라반라타 산장으로 집결해보니
다른 일행들은 올라가 버리고 저희팀만 남은 것이다.
다들 준비해간 보온물병에 따뜻한 물을 채우고 03:00시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18명 가운데 2명은 무릅통증과 고소증으로 낙오…
※ 산장은 식수뿐만이 아니라 각종 취사를 할 수 있는 도구들과 가스랜지가 설치되어 있어
등산객들에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매점과 식당은 라반라타산장안에 있는데 아래보다는 상당히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된다.[우리나라 지리산 산장도 그렇듯이…]
따뜻한 물은 정상부근의 추위와도 관계가 있겠지만 고소증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헤드랜턴 불빛을 갈잡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기를 반복, 한걸음 한걸음이
이렇게 힘들게 느껴지는 산행길은 처음 느껴보는듯 싶다.
힘들어 하는 원인은.. 아마 고소증에 영향이 아닌듯 싶다.
한시간을 걸었을까? 정상을 통하는 마지막 대피소 사앗사앗 무인대피소가 나온다.
해발 3,668M
※ 사앗사앗 무인 대피소는 등산객들의 마지막 휴식처가 되지만 정상을 통하는 관문으로 오르고
내려오는 이의 인원 체크 장소이기도 한다.
정상 부근 화강암 지대는 깊은 협곡 낭떠러지로 실종 우려 때문이기도 한단다.
또한, 이곳을 통과해야만 정상 정복에 준하는 인증서가 발급된다. [칼라와 흑백의 차이]
사앗사앗 대피소에서 인원을 체크한 후 통과되면 벌거숭이 화강암 지대가 끝없이 펼쳐진다.
이곳이 바로 키나발루의 절정 화강암 지대인 것 이다.
등산로는 별도로 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안내 로프를 따라 정상을 향해 끝없이 걸기를 반복…
간간히 밤하늘 유성들의 별똥이 떨어지는 모습들을 보며 힘든 것 도 위안으로 삼는다.
※ 정상까지의 산행 길은 누구도 장담 할 수 없다.
그날에 컨디션이 자신의 정상까지를 좌우한다.
걸음 속도는 건강 상태와 컨디션이 좌우하기 때문에 소요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얼마를 걸었을까? 추위속에서 어둠이 걷히고 수평선 너무로 정상의 로스피크가 내눈에 보인다.
마지막 정상 로우 봉우리를 향해 힘차게 내 딛으며…
06:10분… 키나발루 정상 로우피크 4,095M 이다.
많은 외국인들이 먼저 도착해 기념촬영에 분주하다.
한국사람은 저희 일행뿐이다.
일출을 기다리는 일행들 사이로 끼어 한참을 이곳 사바에 아침을 이곳 로우피크에서 맞이한다.
세상이 모두를 다 갖는 느낌… 정상에서 만이 느낄수 있는 이 희열과 쾌감…
그리고 자신에 대한 위대한 자부심이 날 이곳에 서게 했으리라.
※ 정상에서 뒤쪽으로 1,000M가 넘는 절벽의 로우협곡이 아찔한 느낌을 준다.
안전대,안전 표시판 하나 없는 로우피크 정상의 주위해야 할 또 하나의 위험 요소이다.
어둠이 다 걷히고 최고봉인 로우봉우리 외에도 빅토리아봉[4,090M]과 당나귀봉[4,086M] 등
서너개의 봉으로들이 즐비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 암벽등반 애호가들은 로프등 산악장비만 준비하면 쉽게 오를수 있는 곳이다.
대표적인 봉우리가 빅토리아봉 이다. 그러나 오르기 위해서는 반듯이 공원 관리소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먼저 오른 탓인지 뒤처진 일행과는 1시간 이상의 차이로.. 정상까지는 12명만이 정복…
오르는 도중에 4명이 그만 힘들어 다시 산장을 향해 하산한 것이다.
기념촬영을 마치고 일행과 함께 하산시작…
마지막일행이 산장에 도착 09:10분
아침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휴식을 취한 후… 10시 하산길 시작한다.
내리막길 6KM 무릅보호를 위해 보호대를 정착하고 팀폰게이트까지 한번을 쉬지 않고 도착한시간이 12:10분…
지루한 하산길… 마지막 하산 14:00다.
관리사무소에 들려 등반정상 정복 증명서를 받고 미 산행팀과의 합류를 위해 2시간을 이동한다.
숙소인 상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에 도착…
제4일째 : 08월 02일(화)
아침일찍 기상과 함께 수산물 시장을 들려 각종 해물을 사들고 사피섬으로 이동…
20여분의 사피섬 이동중에 느끼는 제트스키의 스릴은 어찌 말로 표현 하리…
사피섬에서의 원주민과의 함께한 하루…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속에 자연생태계 그대로를 느낄수 있는 해산자원이 부럽기만 하다.
물안경만으로도 바닷속 물고기와 산호를 볼수있다는 것…
제5일째 : 08월03일(수)
오전을 리조트 수영장에서 보내고…
오후 14시 리조트 로비를 나와 무슬림 사원과 전통가옥,주청사, 민속박물관을 거쳐 늦은밤 공항으로 이동…
제6일째 : 08월 04일(목)
07:00시 인천공항 도착… 광주이동 해산…
4박6일의 일정으로 키나발루 해외원정 산행을 마치면서 또 한번의 대자연의 위대함에 숙연해지는 마음이다.
처음 맞는 해외원정 산행이 아니지만 그래도 산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제일 높은 산을 정복 하므로서
나름대로 많은 경험과 모험을 하게 된 것 같다.
또 다른 미지의 모험을 위해 도전하고픈 끝없는 갈증이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지 모른다.
다만 나에겐 지금, 지금에 또 다른 생활을 무시할수 없기에 기회만 포착할 뿐…
나름대로 산행기를 마치며 새로운 도전을 향해 떠나는 등산
애호가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싶다.
'´″’´°³о♡ 해외원정 > [말레이지아]키나발루 등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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