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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무형의 자산을 찾아가는 동부 칠암자 순례길

나정희 2013. 4. 29. 16:23

 

 

지리산의 역사와 무형의 자산을

찾아가는 동부 칠암자 순례길

 

 

지리산 동부 칠암자는 500년전 김종직선생의 유두류록 코스와 연계되어 있다.

(이 코스는 함양군에서는 정상 등산로 로 지정 할려고 하였으나

국립공원에 막혀 비 법정 탐방로이고 그나마

몇군데 있든 이정표도 모두 철거되고 없다.)

 

 

중부의 칠암자코스가 살아있는 불전 즉, 절(寺)로 절(寺)로 찾아가는 길이라면,

동부쪽의 코스는 집도 절도 없이 터만 남은 폐사지를 찾아가는 이름하여 헛 절만 찾아가는 길이다.

찾아가는 폐사지 들은 이름이 있는 곳도 있고 어떤 곳은 이름도 없는 무명암자 터이다. 

 

비 법정 탐방로이다 보니 많이 찾지 않는 코스이며 험하고 길도 찾기 힘들며

몇몇 산꾼들의 안내에 따라 지금은 조금씩 찾고 있다. 

 

 

 

# 산행코스 : 운서리 운암마을 - 환쟁이굴 입구 - 박쥐굴 - 지장사터 - 산죽비트- 양민거주지 -  금낭굴(암자터) -

 선열암 - 유슬이굴(암자터) - 선녀굴(추정의론대) -

고열암 - 신열암 - 독녀암(함양  독바위) - 안락문(통락문) - 상내봉 갈림길 

군계능선 - 배틀재 - 마당재 - 공개바위 - 운남마을

 

# 산행거리 : 16.4km / 6시간 13분(35분 휴식 포함) 고도(160m & 1226m)

 

# 누구랑 : 광주 나사모 회원들과 함께... 

 

 

 # 지리산 둘레길 운서마을 입구에서 적조암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2km 진행한다.

 

 

 

 

 

 

 

 

 

 

 

 

 

 

 

 

 

 #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보면 해동검도 수련원 앞에 도착한다.

    수련원보다는 펜션의 모습이 더 가까운거 같다.

 

 

 

 # 적조암을 지나 양봉하는 새마을 지도자 집을 끼고 첫 들머리에 진입한다.

 

 

 

 

 

 

 

 

 

# 계곡을 건너면 길찾기 힘들며 험한 산행이 시작된다.

 

 

 

 

 

 

 

 

 

# 박쥐굴에 도착한다. 

 

 

 

 

 

 

 

# 다시 가파른 길을 찾아 진행한다.

 

 

 

 

 

 

 

 

 # 지장사터에 도착한다. 기왓장만이 그 흔적을 말해주는듯 싶다.

 

# 넒은 터인듯 싶다.

 

 

 

 

 # 장군봉 아래 금낭굴에 도착한다. 여기 또한 예전에 암자가 있는듯 하다.

 몇장의 기왓장이 보인다.

 

 

 

 

 

# 다시 거친 산행을 진행한다.

 

 

 

 

 

 

 

 

# 암벽도 오르고 계곡도 건너간다.

 

 

 

 

 

 

 # 제법 넓은 선열암터에 도착한다.

    여기 또한 기왓장만이 옛 흔적을 말해주는듯 싶다.

   몇몇 산꾼들이 노숙한 흔적들이 여기저기에 남아 있다.

  

 

 

 

 

 

 

 

 

 

 # 선열암터 절벽아래에는 물이 고여져 있어 식수로 사용했을 것 같다.

 

 

 # 환희대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속살이다. 주 능선도 보일듯 말듯... 

선열암을 출발하여 우측능선에서 함양독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을 만나게 되는데

능선의 조금 아래지점에 환희대가 있다. 

 

 

 

 

 

 # 지리산 솔봉도 가깝게 보인다.

 

 

 

 # 유슬이 굴에 도착한다. 예전에 암자인듯 싶다.

 

 

 

 

 

 

 

 

 # 선녀굴에 도착한다.

   빨치산 정순덕의 마지막 은거지 였다고 한다. 

 

선녀굴은 예쁘고 고운 이름에 걸맞지 않게 처절한 한국전쟁의 비화를 안고 있는 곳입니다.
빨치산 정순덕이 지리산에서 최후의 3인부대로 떠돌던 중 3인중의 한 사람인

이북출신의 남파 공비인 이은조(45세)가 사살된 현장입니다.
1961년 12월 어느 날 선녀굴 앞에서 아침밥을 짓고 있던 중 토벌대의 총격에 이은조가 사살이 되고
나머지 잔비 정순덕과 이홍희는 이은조의 시체를 선녀굴 석간수 바로 앞에 대강 매장을 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2년 후 1963년 11월 정순덕이 내원골에서 체포가 되어 산청경찰서에 수감 중
이은조의 주검을 확인하는 현장검증이 이루어지던 날 이었다고 합니다.
경찰들과 수사관들이 체포당시의 총상으로 인해 한쪽 다리를 절단한 정순덕을 한 촌부의 지게에 지고서

선녀굴로 향하는데 지나는 마을사람들로부터 돌멩이가 날아들었다는 얘기가 있기도 합니다.
선녀굴의 선바위에는 그 때의 총탄흔적들이 남아있어 당시의 역사를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한때는 부처님의 도량이었던 작은 무명암자 터

이곳도 지리산의 여느 사찰들과 마찬가지로 전쟁의 참화는 피해갈 수 없었나 봅니다.

 

 

 

 

 # 함양 독바위 전에 전망좋은곳에서 점심을 함께 한다.

 

 

 

 

 

 

 

 # 예전에 암자 터 인듯 싶다.

 

 

 

 

 # 지리산 함양 독바위에 도착한다.

 

 

 

# 독바위 정상까지는 또 위험한 암벽을 타야 한다.

 

 

 

 

 

 

 

 

 

 

 

 

 

 

 # 독바위에서 바라보는 동부능선 아래 문수암도 보인다.

 

 

 

# 지나쳐온 솔봉도 가깝게 보인다.

 

 

 

 

 

 

 

 

 

 

 

 

 # 독바위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안락문에 도착한다.

   

 

 

 

# 산행길은 안락문을 통과해야 한다.

 

 

 

# 다시 산죽길을 진행한다.

 

 

 

 

 

 

 # 수년전 공개된 공기돌 바위... 공개바위라고 한다.

 

 

 

 

 

 

 

 

 

 

# 오랜만에 만난 광주 산꾼들과 함께...

 

 

 

지리산 역사의 무형의 자산과

그리고

한국전쟁의 비화를 안고 있는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