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1일
지리산 단독종주
지리산 당일 단독종주…
남들은 왜 그리 어렵게, 힘들게 도전하냐구 묻지만
내자신도 뚜렷하게 답하기는 어렵다.
그냥 산이좋아 갈뿐이라고 쉽게 말하고 싶다.
전문 산꾼들은 산행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싶거든
먼저 지리산 종주를 하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남북종주,.. 태극종주를 하라고 말하지만…
그 자체가 인간의 한계에 도전이다.
하루,,이틀… 산행 마지막까지 걷고 또 걸으며
혼자만에 고독한 싸움은 이렇게 시작된다.
휴가가 시작되는 첫날… 사전에 계획도 없이
7월31일
물 1리터, 빵 3봉지, 포도2송이,,, 무작정 지리산으로 향했다.
다녀온후 느낀거지만 참 준비물하곤 허술하기 짝이없다.
성삼재 도착…
잔잔함 바람과 함께 밤하늘에 별빛을 벗삼아 명상에 잠겨본다.
무얼 그렇게 생각하는지…
노고단을 향해 발걸음을 훔친다.
가는 발걸음이 많은 추억을 뒤돌아보게 한다.
2:30분 노고단 도착…
25.5km 지리산
내 자신이 지금에 도전을 성공할수 있을까?
의문을 갖으면서 밤길을 걷고 걷기를 몇시간
노고단,반야봉,삼도봉,연하천대피소,
칠선봉,영신봉,촛대봉,천왕봉 등
1500m 이상의 봉우리만 16개로 이어진다.
간단하게 지리산을 말하라고 하면…
대한민국 국립공원1호,
지역만 3개도,5개군,15개면으로 이어져 있으며
그 면적만도 1억3천만평의 광대한
어머님 품처럼 따뜻한 산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게 몇시간을 걸었을까?
고독한 자의 혼자만의 산행길이 그져 외롭기만 하다.
촛대봉에 이르러 저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내 시야에 들어 온다.
또한, 무릎의 고통이 서서히 부담스러움이 감지되어 온다.
시작부터 내 자신과의 싸움은 시작되었지만
이렇게 빨리 자신의 고통과의 싸움이
빨리 올거라곤 생각 못했다.
오는길에 빵2봉지에 허기를 달랬다.
식수야 곳곳에 풍부하기에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장터목을 지나 천왕봉까지 1.7km 의 거리가
자신과의 마지막 싸움이다.
재석봉에 오르는 길이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다.
지난 6월 칠선계곡 탐방길에도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는데…
허락하지는 않은가 보다.
허기진 배를 포도 2송이를 알맹이와 껍질까지 씹어 허기진
배를 채웠다.
조금은 포도의 단맛이 산행길에 도움을 주기에 원기를
회복하는데는 다름대로 도움이 되는듯 싶다.
10:30분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 우뚝섯다.
지리산 당일/단독종주 성공이다.
주능선 25.5km 8시간만에 돌파…
이렇게 나의 새로운 역사는 또 하나 이루어진다.
주위사람에게 부탁해 내 흔적을 담고…
잠시 지리산 주능선의 뒤돌아 보며 회상에 잠겨본다.
많은 숙제를 가슴에 담아두고 다시 하산길을 제촉한다.
하산길 중산리로 향하면 좋지만 집에 갈길이 멀기에
오던길을 다시 걸어 벽무동으로 향했다.
장터목에서 시원한 황도1통을 단숨에 배을 채우고
하산길을 제촉한다.
하산길에 나의 명당자리에서 혼자만에 넋두리를
즐긴 후...
14:30분 벽무동 도착…
택시를 타고 다시 성삼재에 도착… 집으로 향했다.
오는길에 앞으로 가야할 많은 숙제들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산행시간 총 12:30분 산행거리 37.5km
200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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