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코람 발토르 빙하위에서...>
폭염속 생활의 활력이 시들어가는 한반도 와는 다르게 폭설속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이며
세계에서 가장 길고 험한 파키스탄 카라코람의 발토르 빙하를 KBS. 영상팀과 1달여동안 등반하고 왔다.
원정대는 아직도 가셔브롬1 등반중이다, 방송은 8,9월쯤 다큐로 방송예정이다.
히말라야 14좌 중...4개가 이곳 발토르 빙하위에 K2, 브로드피크, 가셔브롬1,2. 위치하고 있다.
빙하 위에 크고 작은 방퇴석들이 끝도없이 펼쳐진 산등성이는 걷는내내 고행길이다.
울퉁불퉁 자갈길과 거대한 크레바스는 근방이라도 집어 삼킬듯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발토르 빙하는 흘러흘러 인더스강의 원류가 되고 수천 수만리를 흘러 인도양으로 흘러간다.
이상기온 탓일까? 거대한 눈폭탄은 가던길을 멈추게 하고 모든 스케줄을 멈추게 한다
히말라야의 화이트 아웃은 앞서간 포터와 셀파의 흔적까지 지워 생명까지 위헙한다.
하루종일 비스겟 몇조각과 물반병으로 13시간의 사투끝에 늦은밤 캠프에 도착 한다.
고산등반은 항상 그렇듯 씻는거 속옷갈아 입는건 꿈꿀수도 없다.
고산 환경에 맞게 적응해야 한다. 입술이 짖무르고 얼굴은 햇빛과 눈의 복사열에 온몸은 만신창이다.
그래도 다시 그곳에 갈거냐고 묻는다면 특별히 철학도 없는 나는 '네' 라고 말하고 싶다.
자연의 경이로움과 장엄함에 한시도 눈을 떼기 힘들었고
나의 내면의 성찰을 찾아. 책에서도 찾을수 없는 마음의 진리와 깨달음을 이곳 발토르 빙하 위에서 찾는다.
내가 산에 오르는 것은 산에 대한 철학이 있어서가 아니다. 자연속 여행을 꿈꾸며
그속에서 내 스스로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깨닫고 겸손해 지고 싶어서이며
욕심에 대한 끝없는 고통을 산에서 자연속에 버리고
내가 산에 계속 더 올라야 하는 이유는 그 이기심을 비우고 좀더 멋진 삶으로의 여행을 꿈꾸기 때문이다.
파키스탄 카라코람 발토르 빙하를 다녀와...
(발토르 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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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о♡ 해외원정 > [히알라야] 가셔브롬1 등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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