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14년 03월 30일
* 산행코스 : 내장사-백련암-서래봉-불출봉-망해봉-연지봉-
까치봉-신선봉-연자봉-장군봉-유군치-내장사
* 산행시간 : 약 17.5km / 6시간 20분 소요
이른 새벽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내장산 일주(8봉) 산행을 위해 길을 떠난다.
아침부터 비가 올듯 하면서도 잔뜩 흐린 날씨, 바람마져 제법 불어오는
내장산의 아침은 인적이 없는 산사의 길을 한없이 고요하기만 하다.
저 멀리 간간히 비치는 가로등 불빛을 따라 더듬거리며 걸어 가본다.
가로등 따라 더듬거리며 내장사 매표소를 통과한다.
매표관리원 벌써 나와 있을리 없죠?
이른 아침의 내장사 우화정은 아침 안개와 함께 담아본다.
카메라의 사진이 예쁘지 않아도 내 마음에 우화정은 최고다.
우화정을 지나 일주문 앞에서 백련암을 향해 진행한다.
일주문에서 백련암까지는 시멘트 임도를 따라 800M 진행 해야 한다.
가파른 임도를 따라 오르다 보니 백련암에 도착했다.
백련암에서 바라보는 병풍처럼 둘러쌓인 서래봉은 짙은 안개땜에 볼수가 없다.
내장사 백련암을 잠깐 둘러 보고 서래봉을 향해 가파르게 다시 오른다.
주능선의 바람소리만 느껴질 뿐... 오르는 내내 땀으로 범벅이다.
서래봉까지 400M 아직도 가파른 철계단을 몇개는 올라야 한다.
이젠 혼자서도 제법 셀카에 적응도 한다.
서래봉 624M 에 도착했다.
서래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사의 아침이 일품인데 짙은 안개땜에 느낌으로 만 바라봐야 겠다.
짙은 안개와 새찬 바람으로 한치 앞도 볼수 없는 주능선이다.
서래봉에서 불출봉 가는 길은 위험한 철계단의 연속이다.
개인적인 입장; 왈.... 계단을 현대식으로 개선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래도 힘든 산행길에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봄소식은 있었다.
아침 이슬을 먹음은 진달래가 예쁘기만 하다.
불출봉 622M에 도착했다.
불출봉 데크에서 혼자서 셀카를 담아본다.
데크에서 바라보는 정읍쪽 조망이 일품인데 이또한 느낌으로만 바라본다.
아직도 갈길은 멀기만 하다.
또 철계단...
망해봉 679M 도착했다.
맑은날이면 서해를 조망할수 있는 곳인데 이 또한 기대는 금물, 청명한 날에 다시 기대를 해본다.
연지봉 670M에 도착했다. 내장산 일주8봉의 중간지점이다.
정상에 여기저기 망가진 이정표가 볼상 사납다. 정비가 필요한 듯 싶다.
내장산 까지봉 717M 도착했다.
호남정맥길의 갈림길에는 산불기간 입산통제가 되고 있다.
신선봉을 향해 진행 한다.
겨울이 이겨내고 이렇게 내장산에도 봄은 찾아 오고 있었다.
산수유꽃이 물을 머금고 예쁘게 피어나고 있었다.
내장산 최고봉 신선봉에 763M 도착했다.
신선봉에서 바라보는 백련암과 병풍처럼 둘러쌓인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 조망이 일품인데
이 또한 이번엔 볼수 없을 듯 하다.
다시 연자봉을 향해 진행한다.
가는길에 반가운 분도 만나게 된다. 산길에 만난 인연은 언젠가 또 만나게 되는법
짦은시간 격한 인사만 하고 다시 만남을 기대하며 길을 떠난다.
내장산으로 향하는 갈림길이다. 일주산행의 이쯤되면 내장사로 내려가고 싶은 유혹의 길이다. ^^
연자봉 675M에 도착한다.
여기서도 유혹의 길은 있다. 내장산 케이블카가 제일 가까운 봉우리다. ^^
이번 산행길의 조망은 꽝! 기대하지 않지만 그래도 얄밉다. ^^
내장산 마지막의 봉우리 장군봉 696M에 도착했다.
유군치를 향해 하산한다.
유군치에 도착,... 내장사 동구리 방향으로 다시 하산
하산길에 많은 세월을 함께했을 고목과도 조우한다. 예전엔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
물소리, 새소리에 내장산의 봄은 어느덪 이렇게 소리없이 찾아 왔다.
몇십구루의 편백숲도 지나친다.
이 또한 토굴은? 궁금증 유발한다. 근데 안내표시는 없다.
다시 우화정을 찾았다.
이른 아침에 보는 풍경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주차장까지는 흐르는 계곡을 따라 걷는 오솔길도 있다.
주차장에 도착해 마지막으로 셀카를 찍어본다.
봄을 찾아 떠나는 내장산 일주 산행
한주를 보내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산행길이였다.
산행을 마치며 다시 또 다른 일정의 모임땜에 광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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