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 트레일워킹/무등산(옛길,무돌길)

2016 함께 걷는 무등산 무돌길 어울림 트레킹 대회- 두번째 이야기

나정희 2016. 12. 6. 01:39


겨울 초입으로 들어선 영하의 12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2016년 함께 걷는 무등산 무돌길 어울림 트레킹 대회가 산악인 김홍빈 대장과 함께 무돌길(8~9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장애인(시각, 지적, 지체, 청각장애)과 자원봉사자가 하나가 되어 서로 소통의 시간이 되었다.

특히, 정신적, 신체적인 이유로 갈수가 없었던 우리 장애인들은 금번 어울림 트레킹대회를 통해 

무등산 자락의 옛 문화와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었으며 마을과 마을의 사람사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모두에게 잠시나마 여유로움과 함께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무돌길 어울림 트래킹)




무돌길은?

무등산이란 이름 이전 최초에 불리어진 무돌뫼의 이름을 붙여 무돌길이라 하였고

등산 자락을 한 바퀴 아보는 아름다운 의 약자이다. 


무등산 자락의 옛 문화와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마을과 마을의 사람사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무돌길은

포근함과 친근감이 더해 도심을 떠나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로움과 함께

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길이다.    

무돌길은 총길이 51.8㎞로 4개 구간(북구, 동구, 전남 담양·화순) 15길로 나뉘어 있으며,

광주 북구 각화동 시화문화마을에서 시작해 담양군과 화순군을 거쳐 다시 광주로 들어와 광주역에서 끝난다.




영하의 쌀쌀한 날씨에 무돌길 8길 시작점, 화순 이서초등학교에서 모인다.

초등학교 뒤로 무등산의 포근함이 파란하늘과 맞닿아 있다.




이번 행사에는 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 광주광역시가 함께 주관.후원했다. 




행사시작 전에 장애우(시각, 청각)들이 먼저 와 있었다.



무등산의 규봉암의 광석대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무등산을 대표하는 자연경관으로 3대 주상 절리대 중 하나다.




영하의 추위에도 모두 열정이 넘친다.




지난번 무돌길을 함께 한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애인 보호작업장 가족들이 도착한다.



이제는 어색함이 없이 먼저 인사를 한다. 나에게는 모두 소중한 인연이다.



광주광역시 장애인체육회 이경배 사무처장, 산악인 김홍빈 대장, 무돌길 숲 해설사 김인주 선배님 이 함께 했다.




행사는 시작되었고 모두 추운날씨에도 멸의가 대단했다.



장애인 체육회 이경배 사무처징님의 축하 인사말이 있었다.



항상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작지만 부족함을 채워주려고 하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은

무돌길 트레킹을 통해 주기적으로 더 많은 장애인들과 함께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 만들려고 노력한다. 

















식전행사가 끝나고 전문 체육지도자의 구령에 맞춰 몸풀기와 체조를 시작한다.

약간의 동작은 서툴지만 모두 하나같이 열정적이다.



무돌길 출발에 앞서 단체 인증샷을 담는다.









맛있는 물과 간식도 지급된다.

서로에게는 길잡이가 되어주고 의지가 되어주는 친구가 있어 보기좋다.





출발전 김인주 선배님의 무돌길 이야기가 시작된다.






쌀쌀한 아침기온이 옷깃을 스며든다. 그러나 모두에게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 몸이 조금 불편할뿐. . .






소담스러운 시골집, 고즈넉한 돌담길 모두가 정겨운 마을길이다.






아름다운 숲속 풍경과 어우러진 시골 농로길도 편안하고 아름답다.







무돌길 속에는 많은 추억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삶에 얽힌 이야기 있고 역사와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도원마을은 무등산 등반길의 제일 가깝고 빠르게 오를수 있는 길이다. 해발 700고지에 위치해 있는 마을이다.




마을속에는 동화속 이야기가 있고 인문학당과 차와 음악이 있다.





도원마을은 무돌길이 지나는 구간으로 규봉암과 장불재로 이어지는 탐방로 입구다.

무돌길 중 가장 쉼터가 잘되 있는 곳이다. 



무등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줄기도 시원스래 흐른다.









무등산 자락의 시골 정취를 느끼며 마을과 마을을 잇는 경계도 아담한 솔밭길과 대나무 숲도 지난다.

모두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것 같아 너무 좋다. 






영하권의 쌀쌀해진 날씨, 훈훈한 마을의 삶 속에서 잠시나마 늦가을의 풍경과 

사람 사는 냄새 가득한 이야기로 모두 가슴을 따뜻하게 채워준다.





잠시 쉬어가는 길에 마을 어귀 옹달샘에 물한모금을 마시며 숨을 돌린다.







다시 마을을 끼고 돌아 가는 길목도 풍요롭다. 어느 집 앞 마당의 나무끝에 매달려 있는 까치밥 홍시도 마을속 풍경이다.




마을에 사는 늙은 백구도 꼬리를 흔들며 호위병처럼 앞서서 우리를 반긴다. 





다시 마을 모퉁이를 돌고 농로길을 돌아 무등산과 연결되는 백마능선 자락의 안양산을 향해 걷는다.



무등산의 동남쪽 산기슭이 한눈에 펼쳐진다.





안심저수지의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수면위 물감이 하늘과 다를봐 없다.


 


안양산에서 흘러내리는 안심저수지 뚝방길을 넘는다.






평화로운 산책길을 걷는다.



안양산과 바라보는 별산(오산)의 풍력발전소다. 

요즘 환경파괴와 친환경의 논란이 일고 있다. 어떤게 좋은지 모르겠다.





안양산 휴양림 숲속으로 들어와 아름다운 숲속길을 걷는다.



안심마을에서 길잡이와 호위병을 자처해서 여기까지 함께해준 백구 두마리가 기특하다.




무돌길 함께 걸어온 여정도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한다.






올해들어 매서운 한파도 모두에게는 장애가 되지 않았다.

무사히 무돌길 8~9길을 마치고 안양산 휴양림에 도착했다.


우리는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많은 편견을 가지고 산다.

하루빨리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바꿀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그리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모두 평등한 세상을 될 수 있도록 힘차게 외쳐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