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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김홍빈 대장이 함께 걷는 무등산 무돌길 두번째 이야기...

나정희 2016. 5. 26. 23:58

장애인과 김홍빈 대장이 함께 걷는

무등산 무돌길 이야기


(경상마을 천년의 노거수 느티나무 앞에서)

 


장애인과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함께 걷는 무등산 무돌길 - 두번째 이야기

지난 5월 초에 이어 오늘은 마을과 마을을 잇는 무등산 무돌길 행사가 광주시 광산구 장애인 보호작업장 식구들과   

롯데쇼핑(주)롯데슈퍼 광주지부 임직원들과 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이 가었다.

이번 행사는 무돌길 4~5코스로 무돌길 담양구간의 옛 문화와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많은 편견을 가지고 산다.

하루빨리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바꿀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그리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모두 평등한 세상을 될 수 있도록 힘차게 외쳐 본다.

 

항상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작지만 부족함을 채워주려고 하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은

무돌길 트레킹을 통해 주기적으로 더 많은 장애인들과 함께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 만들려고 노력한다. 

이번 행사에는 어등산리조트, 트렉스타, 순천·광양기정떡 에서 협찬해 주셨다. 



무돌길 제6길 백남정재길이 시작되는 경상마을 앞에 모였다. 이곳에서 500미터 이동하면 천년의 노거수 느티나무를 만날 수 있다.  


먼저 도착한 장애우들과 김 대장이 인증삿 놀이를 한다. 모두 밝고 환한 모습이다.


다른 한 팀이 합류가 늦어 먼저 도착한 팀은 노거수 느티나무 길을 향한다. 이곳을 지나면 꼭 보고 가야하는 기세 높은 나무다.



한걸음 한걸음 디딜 때마다 모두 신났다. 대장님을 먼저 엎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천년의 느티나무의 위용에 압도한다. 옆으로 곱게 뻗은 가지 하나 상처 나거나 부러진게 없다. 위풍당당하게 기세를 품내며 반갑게 맞이한다.  



모두가 하나둘씩 도착한다. 힘든 표정도 없다. 



천년의 느티나무 아래서 단체삿을 담는다. 사랑이 가득한 마음까지.... 편견과 차별없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행사에 소중한 두 분의 소개가 있다. 무돌길을 개척하고 지금은 무돌길 숲 해설가로 봉사하고 계시는 김인주 선배님과

히말라야 14좌를 향해 장애인에게 도전과 희망을 심어주시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다. 

 

김인주 숲 해결가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설명이 있다. 모두 진지하게 경청한다.








설명이 끝나고 느티나무를 윈 쪽으로 한 바퀴 돌아 무돌길을 향한다. 모두 소원이 무엇일까?

나도 이번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무사 등정과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어 손에 손잡고 함께 체온을 느끼며 무돌길을 걷는다. 

 


동네 입구에 300년 이상 된 느티나무가 수문장처럼 버티고 서있다.




노거수 느티나무를 보고 다시 백남정재 입구에 도착한다.

오늘 함께 걸어야 할 무돌길은 역순으로 5~4코스 독수정길과 원효계곡길이다. 

 

무둘길을 출발하면서 단체 인증샷을 담는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은 정겹기만 하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무돌길은 문화와 역사가 숨쉬 고 있다.










몸은 불편하나 맑은 영혼을 가진 장애우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함께 아우러져 가야 할 사람들이다.




정곡마을 쉼터에서 목마름을 해결하고 독수정을 향해 오른다.








정곡마을에서 함충재를 넘는다. 무더운 날씨도 장애우들에게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



힘든 모습도 찾아 볼수가 없다. 모두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다.






독수정을 향해 내려간다. 누구하나 이탈자도 없다. 묵묵히 앞사람을 보며 자신만의 길을 걷는다.


독수정원림 (獨守亭園林) 이다. 소쇄원과 함께 가사문학관 주변의 정자중 하나다.

고려 공민왕 때 북도안무사 겸 병마원수(北道安撫使兼兵馬元帥)를 지낸 전신민(全新民)은 조선이 건국되자

두 나라를 섬기지 않음을 굳게 맹세하여 서울과 멀리 떨어진 이곳에 숨어살게 되었다. 한다.












독수정에서 장애우들의 맑은 영혼의 모습을 담아본다. 정자에 앉아 있으니 모두가 시인, 묵객이 되어 있는듯하다.

 


독수정에서 충분한 휴식을 하고 다시 길을 걷는다.





독수정 원림을 벗어나면 담양 남면 소재지 마을에 도착한다.

독수정길의 시작구간이다. 다시 원효계곡길을 향해 길을 나선다.


담양 남면 소재의 독수정길 시작점에서 단체 인증샷을 담는다. 모두가 파이팅을 외친다.



모두가 걸어왔던 길은 순탄한 길이 아니었을 것이다.

길을 가면서 가장 불편한 장애물은 자신이었을지도 모른다.

오늘 함께 걸었던 무돌길이 우리 장애우들에게

앞으로 짊어져야 할 발걸음도 가벼워지기를 기도한다.


심장이 따뜻해지는 마음을 느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