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마음 비우며 떠나는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
# 일정 : 2012. 10. 01
# 코스 : 삼정마을(음정) > 도솔암 > 영원사 > 빗기재(영원령)>
삼정산 > 상무주암 > 문수암> 삼불사 > 약수암 > 실상사 > 도마마을
# 산행시간 : 7시간 20분(점심포함)
# 누구와 : 아들과 함께...
# 구간별시간
- 06:10분 집에서 출발
- 07:28분 : 삼정리(음정) 백두대간 표지석 주차 / 산행출발
- 07:52분 벽소령 임도 바리케이트 도착
- 08:03분 벽소령 6.6km 표지석 도착
- 08:05분 우측 능선 진입
- 09:04분 도솔암(1,165m) 도착
- 10:02분 영원사(895m) 도착
- 10:34분 빗기재 도착
- 11:11분 삼정산(1,225m) 도착(점심)
- 11:48분 상무주암(1,162m) 도착
- 12:15분 문수암[1,160m) 도착(도봉스님 말씀)
- 12:58분 삼불사(990m) 도착
- 14:07분 약수암(560m) 도착
- 14:39분 실상사(330m) 도착
음정마을 차량회수 후 도마마을 들려 다랭이 논... 실망?
다시 금대암 가는길에 올라 정승골 도마마을 감상 후에...
- 16:25분 집에 무사히 안착
# 칠암자 소개
지리산 주능선 삼각봉(1,462m)에서 북서로 뻗어내리며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도계를 이루는 능선이
지리산 중북부능선인데 중간에 삼정산이 솟아 있어 일명 삼정산(1,225m)능선이라고도 하며
이 능선이 품고 있는 도솔암( 1,165m), 영원사( 895m), 상무주암( 1,162m), 문수암( 1,060m), 삼불사( 990m), 약수암( 560m),
실상사( 330m) 등 7곳의 암자와 사찰을 흔히 지리산 칠암자라 부른다. 도솔암과 상무주암, 문수암 등은 영원사에 딸린암자들로 수행 정진하는
청정도량답게 고산(高山)지대의 능사면과 기암절벽을 등지고 천왕봉을 향하고 있으며
앞으로 막힘이 없어 조망이 뛰어나며, 삼정산능선 끝자락인 772봉 북동 방향의 아늑한 능사면에 자리하고 있는
약수암은 실상사에 딸린 암자로 보광전의 목조탱화(보물 421호)가 유명하다.
금번 산행은 아들과 함께 지리산 7개의 암자를 순례코스로 정하고 실시하였다.
# 지리산 휴게소에서 바라본 아침
# 음정 백두대간 표지석에 도착
산행준비를 한다.
# 도솔암 가기위해서는 음정마을로 진입해야 한다.
# 도로따라 올라가면 음정 마을이 나온다.
# 음정마을 삼거리에서 직진... 벽소령 올라가는 임도따라
# 도로따라 가지말고 좌측 우물탱크... 우측 등산로로 진입한다.
임도따라가면 한참을 돌아야 한다.
등산로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바리케이트 나온다. 조금가파르다.
# 지난 태풍으로 심각
# 임도 바리케이트 도착하면 앞에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승용차가 여기까지는 올라올수 있다.
임도따라 계속 직진해야 한다. 벽소령 6.6km 표지석 나올때 까지...
# 임도따라 가면 벽소령 6.6km 이정표
여기서 100m 임도따라가면 우측능선으로 진입하는 길이 있다.
도솔암 가는 등산로가 있는데... 넘 가파르다. 피하는게 좋다
조금 더 올라가다 보면 도솔암 가는 좋은 등산로가 있다.
# 100m 희미한 등산로... 넘 가파르다.
더 임도다라 올라가다보면 도솔암 가는 좋은 등산로가 있다.
# 능선따라 힘들게 오르다 보면 1,081m 고지에 도착한다.
1081m 고지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과 주능선
# 도 솔 암 (兜率庵)
사립문을 통과하면 해우소와 창고(?) 좌측에 샘터가 있으며 우측으로 돌계단을 오르면 도솔암의 본채가 있다.
마당이 넓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지리의 조망도 좋다. 영원사의 속암으로 이곳은 영원사에 유명한 방광사리탑을 남긴
청매스님의 수도처로 유서가 깊다. 영원사와 함께 전란에 잿더미가 됐다가 최근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
# 도솔암 본당은 지난해 태풍으로 지붕이 많이 훼손되어
복구 공사중이다. 모든 자재는 헬기로 운반
노 스님께서 마당까지 나오셔서 방갑게 맞이해 준다.
일찍 올라오셨다며... 부자지간 넘 보기좋아 직접 인증샷까지 찍어주신다.
몇마디 나누며... 다시 길을 떠난다.
# 영 원 사(靈源寺)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지리산 중턱 해발 920m에 위치한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통일신라시대 고승이었던
영원대사가 건립했다고 하여 절 이름도 영원사라고 한다.
한때 내지리內智異에서는 제일 큰 사찰이라고 했다. 이 절 규모는 너와로 된 선방禪房이 9채에 100간이 넘는 방이 있었으며,
이곳에서 도를 닦은 고승이 많았다고 한다.
고승들이 스쳐간 방명록이라고 할 수 있는 조실안록組室案錄을 보면 부용영관芙蓉靈觀, 서산대사, 청매靑梅, 사명四溟, 지안志安,
설파 상언雪坡 常彦, 포광包光스님 등 당대의 쟁쟁한 고승들이 109명이나 이곳에서 도를 닦았다는 기록이 있다.
영원사가 그 위용을 잃게 된 것은 여수 반란사건 때 반란군이 아군의 공격에 쫓겨 이곳까지 찾아와 절터를 아지트로 삼으면서,
건물 등을 작전상 모두 불태워 없애면서부터다.
그 후 1971년 중건 하였다고 전한다. 이곳에는 많은 부도들이 있는데 원당형의 둥근 석탑이 5기가 있으며,
대는 2층 탑신을 가진 조립형으로 되어 있다. 이들 부도들은 영원사의 유물로 추정되며, 영암당탑, 설파당탑, 중봉당탑, 청계당탑,
벽허당탑, 청매탑 등 이름있는 스님들이 수도하던 곳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고승의 호를 딴 부도들이 있다.
엽송설화 30권을 기록했다는 구곡각운대사의 사리를 보존했다는 상무주암의 필단사리 3층 석탑이 방광放光했다는 이야기 등도
지난날의 유서 깊은 영원사의 선풍禪風을 말해주고 있다.
# 삼정산(1.261m)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과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덕전리 도계선상의 삼정산(1261m)은 지리산 국립공원 북부능선상의 주봉이다.
지리산 남사면 조망으로 뛰어난 남부능선상의 삼신봉(1284.5m)과 더불어 지리산 최상의 조망터인 삼정산에선 지리산 주능선 북사면 전체가 조망되는데,
하봉(1781m)에서 덕두봉(1150m)까지 끊임없이 연결되는 태극문양의 하늘금 대파노라마는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다.
삼정산은 대채적으로 등산코스보담은 사찰순례코스로 더 잘 알려져있다.그래서인지 영원사와 상무주암 그리고 문수암이 밀집되 있는 삼정산에 비해,
그보다 높이를 더하는 영원봉(1289.5m)이라든가 별바위등(1400)은 생소하기만 하고,삼정산 서북능선이라든가 삼정산 동북능선은 아직 널리
알려지질 않아서인지 원시 비경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신선한 충격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삼정산은 산 아래 마을인 하정, 음정, 양정을 합쳐 삼정(三丁)이라고 부르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국토지리정보원 발행지도엔
삼정산(三政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지리산 최고의 전망대
지리산 남부능선에 삼신봉이 있다면 중북부능선엔 삼정산이 있다.
중북부 능선은 지리의 선경과 지리산 천년 불교의 발자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한 능선으로 남북으로확 트인 화개동천과 만수천, 임천을 시원스레 내려다볼 수 있는 주능선상의 삼각고지에서 시작해 영원령,삼정산을 거쳐 남원의 천년고찰 실상사 앞으로 흐르는 만수천으로 흘러내린다.
이 능선은 또한 경남과 전북의 경계선으로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산정에 서면 천왕봉에서 동서로 뻗어내린 지리산 주능선과 성삼재를 지나 만복대에서 덕두산까지 이어지는 서북능선 대부분을 바라볼 수 있다.그리고 북으로는 백운산과 금대산이 그 뒤로 삼봉산과 우측의 법화산이 마치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있는 것처럼 눈에 들어온다.
삼정산 코스는
보물 8점과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실상사를 비롯해 보물 제421호인 목조탱화가 있는 약수 암,그리고 비구니의 참선 도랑으로 고지대에 있는
삼불사와 도봉스님이 84년부터 수행하고 있다는 문수암,보조국사 지눌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상무주암과 통일신라시대 고승이었던 영원대사가
건립했다는 영원사,영원사의 속암으로 영원사에 유명한 방광사리탑을 남긴 청매스님의 수도처로 유서 깊은 도솔암.이렇게 3개의 사찰과
4개의 암자 순례 길로 이름이 나 있다.
백두대간의 주맥에 있는 삼도봉에서 오른쪽 천황봉 능선을 타지 않고 북쪽으로 곧장 나가면 별바위등과 영원령을 지나 삼정산에 이른다.
이 능선은 남원시 산내면과 경남 함양군 마천면과의 경계선에 해당된다. 또한 이 산은 만수천과 덕전천의 분수계이면서
특히 반야봉에서 흘러내린 만수천 뱀사골을 따라 이어지는 능선에 해당하며, 뱀사골에서 보면 동쪽 산릉에 해당된다.
지리산과 같은 변성암류로 지리산콤플렉스에 해당하는 암질을 갖고 있다. 북동-남서 구조선을 따라 만수천이 개석하고
북서-남동방향의 구조선이 북동쪽 앞을 개석하고 있다. 이 두 구조선이 만나는 만수천과 남천의 합류지점은 산지하천이 만들어낸
하곡이면서 분지이다. 이곳에 실상사와 산내면이 입지하고 있다. 삼정산 남동사면은 북서사면보다 균등하지 못한 사면에 돌출부가 많아
암자들이 입지한 곳이 많다.
높이 1,182m의 고산으로 지리산에 속해있지만 천왕봉 능선을 바라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건너편 삼봉산 등 지리산 주변과 실상사를 포함한
산내면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주변에 실상사, 약수암, 삼불사, 문주암, 상무주암, 영원사, 도솔암 등 일곱 개의 사찰과 암자가 자리하고 있다.
이 산릉을 오르는 길은 등산길이라기보다는 사철순례의 길이라 할 정도이다. 실상사, 약수암을 제외한 암자나 사찰들이 주로
이 능선의 남동사면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원에서는 실상사에서 약수암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 오르거나 반선에서 와운마을로 들어가 영원령으로 올라 삼정산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다.
# 상 무 주 암 (上無住庵)
부처님도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경계(上)이고, 머무름이 없는 자리(無住)라는 뜻이다.
지리산 영원사의 末寺(말사)로써 삼정산 아래 위치한 상무주암(上無住庵)은 고려시대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창건하고
큰 깨침을 얻은 곳이며 고려때 지눌선사가 2년여 머물렀다는 곳이다.
그러나 별다른 부속건물도 없고 단정한 시골집 별채의 참선 수도 암자에 불과한 것 같은데 오히려 산중의 호젓한 별장 같은
느낌마저 드는 곳이니 무릇 사찰이 위치한 곳은 역시 명당인 양 인간속세를 벗어난 듯한 무릉도원 같다.
# 지난 태풍으로 인해 손실된 등산로
한때 통제되었다고 한다.
아직 복구는 미정이라 가끔 국립공원 직원이 순찰 나온다고 한다.
# 문 수 암 (文殊庵)
문수암에는 도봉스님이 84년부터 23년째 수행하고 있는 절이란다. 석축위에 아담하게 세워져 있는 문수암 옆에 거대한 석굴이 있는데
석간수를 받아내는 샘터도 있다. 이 석굴은 임진왜란 때 마을 사람 1000명이 피난하였다고 전하는 천인굴(千人窟)
일명 천용굴 이라고 하나 아직 굴의 크기나 전설, 생성 유래에 대해 정확히 조사되지 않은 채 있다고 한다.
도봉스님은 이 굴에 대한 소문(?)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천인용굴(千人用窟)이라 하여 천년동안(즉, 오랫동안)
사람들이 이 굴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도봉스님께서 30여분간 많은 얘기를 해주셨다. 지난 겨울 재설작업 해줬는데... 기억하신다.
향이 좋은 둥굴래차 대접까지... 넘 좋았다.
언젠가 오면 하룻밤은 묶어도 좋다고 하신다. 대신, 하룻밤이상은 절대 안된다고 하신다.
하산길에 배즙 몇개와 영양갱 몇개를 드리고 왔다.
다음에 기회되면 큰 사탕 좀 드려야 겠다.
# 삼 불 사 (三佛寺)
조선시대 창건한 절이라는데 정확한 기록은 없다. 지금은 비구니의 참선 도랑으로 고지대에 있는 절이다.
# 약 수 암 (藥水庵)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50번지 지리산 줄기의 작은 산중턱 1㎞ 지점에 위치해 있다.
1937년에 함양(咸陽)의 불자 한정희(韓貞熙)의 시주금으로 중수하였으며, 1974년에 운영(雲榮) 비구니 스님의 두 번에 걸쳐 중수하였다.
경내에는 항상 맑은 약수가 솟아나는 약수샘이 있어 약수암이라 했다고 한다.
# 실 상 사 (實相寺)
신라 흥덕왕 3년 (828년)에 증각대사님이 9산선문의 하나인 실상산문을 개산하면서 창건했다.
이곳에 절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정기가 일본으로 가 버린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절을 세웠다고 전한다.
정유재란 때 완전히 폐허가 된 것을 조선 숙종 26년(1700년)에 다시 지었으나, 고종 19년(1882년)에 거의 불타 버려 일부만 남게 되었다.
현재 통일 신라 시대 작품으로 국보 제10호인 높이약 5m의 백장암 3층석탑과 보물 11 여점을 포함 단일사찰로는 가장 많은
17점의 지방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 다랭이 논
금대암가는길에 바라본 정승골 도마마을 다랭이 논
실망?
다른작물들을 키우고 있어 황금빛 다랭이논은 보지 못했다.
'´″’´°³о♡ 종주산행 > 지리산 종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지리산 화대종주(47.6KM) 서바이벌 산행 완주 (0) | 2013.05.06 |
---|---|
# 지리산 화대종주 46.3km... 꿈길을 걷다. (0) | 2013.02.14 |
포근한 지리산을 품다. (0) | 2012.02.20 |
[신년산행] 마음비우며...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 (0) | 2011.01.02 |
◆ 지리산 칠선계곡 탐방⑤ [대륙폭포 동영상] (0) | 2009.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