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4년 4월 6일
*산행지 : 경기도 이천 원적산(산수유 축제)
*누구랑 : 재경 죽마고우 친구들과...
난 오늘이 좋다.
지난 날 추억을 함께했던 죽마고우 친구들과의
산행이 난 오늘이 좋다.
난 오늘이 좋다.
꾸밈없고 가식없는 친구들이 좋다.
조금 진한 농담도 웃으며 받아주는 친구들이 좋다.
난 오늘이 좋다.
갈길이 멀어도 마음껏 웃고 웃으며
하루를 보내는 시간이 좋다.
우리 이렇게 아름답게 늙어 가자구나 친구야!
정말 좋은 친구야!
photo by 안정신↓
photo by 나정희
송말리에서 출발해 원적사 방향으로 진행 한다.
원적사 입구에 도착했다.
원적사 오르는 길에 삼삼오오 얘기하며 걷는 친구들이 보기좋다.
오랜만에 만난 준오, 정신이... 하나도 변한게 없다.
항상 자신이 최고의 미모라고 외치는 나영이...
원적사의 대웅전을 담아 본다.
내친구 옥선이 그리고 항곤이도 오랜만이다.
원적사를 지나 산길 등산로 진입한다.
힘들면 쉬고... 또 출발... 누구하나 제촉하는 이가 없다.
만나면 좋은친구 무슨 할말들이 많은지.... 듣고만 있어도 좋다.
내친구 인천이... 그리고 항곤이... 든든한 친구들아~
얼마전 멀리 해외 있다 돌아 온 해식이... 오늘의 우리 친구들의 히어로! 그리고 친구들의 살림을 맡아 책임지는 해남이도 좋은 친구~.
조금 오르다. 힘들면 다시 쉰다. 먹고 싶음 꺼내서 먹는다. 이렇게 함께 호흡하는 친구가 좋다.
산행길이 힘들지 않다. 친구가 있어 좋다.
친구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오수기... 나이를 꺼꾸로 먹는가 보다. 말하는 소리도 애기같다. 친구가 좋다.
멋진 항곤이... 그리고 친구들의 듬직한 회장 성남, 친구가 있어 좋다.
다시 오른다. 함께 응원하며 힘이되어 준다.
또 힘들면 쉰다. 먹고 싶으면 꺼내서 먹는다.
힘든 표정이 없다. 함께 나누는 정이 정겹다.
복순이, 경화도 오랜만이다.
우리들의 개그 명순이 의사선생 꺽다리 상권이도 보기좋다. 그리고 은경이, 연실이. 준오까지 보기 좋다. 친구야!
웃는 얼굴이 보기좋다. 준오, 옥선, 광세야
오르다 힘들면 이렇게 펼쳐 막걸리 한잔에 정이 오간다. 전라도 아니랄까봐 홍어까지... 진동하는 그 냄새도 좋다.
지나가는 길손도 대접한다. 다 우리네 인심이 아닌가?
다시 또 정상을 향해 진행한다.
앞에서 이끌고... 뒤에서 밀려 우리는 하나가 된다.
마루금에 올라 원적산 산하의 풍경을 마음에 담아본다.
아직도 갈길이 멀다. 그래도 제촉하는 이가 없다.
준오의 해맑은 모습이 좋다.
모두 모여 한바탕 웃으며... 다시 정상을 향해 진행 한다.
드뎌 원적봉 정상에 올라... 인증샷을 찍는다.
점심을 먹기위해 바람없는 곳을 찾아 하산한다.
하산길도 룰루랄라... 흥겹기는 마찬가지다.
드뎌~ 우리의 맛난 점심시간이다. 친구들을 위해 이른새벽부터 준비했을 것이다. 이리도 진수성찬이다. 상추쌈, 제육볶음, 김밥 등등 먹을게 풍성하다.
먹고 난 흔적은 깨끗히...
자신이 제일 이쁘다는 순애도 보기좋다.
예쁘게 늙어가는 아지매들도 보기좋다.
피는꽃도 보기좋다. 그러나 근방 시들어 버린다. 우리 친구들의 모습은 더 보기좋다. 아름답게 늙어가는 모습이...
꽃과 꽃이 만나면 이리도 좋을까?
하얀꽃과 아름답게 늙어가는 친구들도 보기좋다.
산수유 꽃밭을 거니는 친구의 모습도 보기좋다.
팔당호 남한강이 보이는 전망좋은 매운탕집에 모여 뒷풀이도 보기좋다.
안치환님의 노래가사처럼 오늘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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