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지리산 반야봉(1,732m)
# 산행코스 : 성삼재- 노고단고개- 돼지령- 임걸령- 노루목- 반야봉-
임걸령- 돼지령- 노고단정상- 성삼재
# 산행거리 : 19.3km / 6시간 26분(휴식포함)
지리산 3대 봉우리 중에 하나 반야봉!
지리산은 자주 가면서도 정작 반야봉은 1년에 한번
아니, 언제 올랐는지 기억이 없다.
그도 그럴것이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반야봉은 약간은 소외 된 봉우리다.
지리산 종주길에 만나게 되는 노루목 주능선에서 1km를 더 올라야 갈수 있는곳이 반야봉이다.
왕복 2km... 계속 가야하는 종주길이라면 큰 맘 먹지 않으면 오를수 없는 봉우리다.
그렇다고 반야봉 정상에 올라 볼수 있는 풍경도 한정되어 있다.
나역시도 지리산 종주길에 반야봉을 들려 간적이 없기에
오늘은 성삼재에서 출발해
반야봉 정상에 올라 운무사이로 열리고 닫히는 하늘문을 볼수 있겠다는
설레임으로 출발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자욱한 안개사이로 하늘만 쳐다보고 그냥 정상 찍고 원점회귀, 돌아왔다.
노고단 고개에서 보면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다.
노고단 고개에서 11km / 4~5시간정도 소요된다.
* 반야봉 산행지도
반야봉[ 般若峯]
전라북도 남원시,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시의 산내면 덕동리에 위치하며, 구례군 산동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고도:1,732m).
지리산에서 천왕봉과 함께 대표적인 봉우리로서, 삼도봉, 노고단, 토끼봉, 명선봉 등을 거느리고 있다.
산의 동사면 기슭에 뱀사골이 남북으로 걸쳐져 있으며, 산에서 흘러나간 지류들은 만수천으로 이어진다.
해동지도』(운봉)의 맨 아래에 반야봉이 표시되었고, 그 오른편에는 지리산이 강조되어 크게 그려져 있다.
대동여지도』(18첩 4면)에는 천왕봉과 함께 지리산의 서쪽을 대표하는 봉우리로 반야봉이 표기되어 있다.
산의 지명은 불교에서 지혜를 뜻하는 말인 반야(般若)에서 유래되었다.
지리산에 사찰이 입지하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된다.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반야가 지리산의 산신이면서 여신인 마고할미와 결혼하여 천왕봉에서 살았다는
전설이 있고, 어떤 도력이 있는 스님이 뱀사골에 있는 이무기를 물리치고 사찰의 안녕을 이루면서
반야심경에서 이름을 따 반야봉이라고 지었다는 설도 있다.
마고할미가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반야를 만나서 결혼한 뒤 천왕봉에 살다가 슬하에 여덟 명의 딸을 두었는데,
그 뒤 반야가 더 많은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처와 딸들을 뒤로하고 반야봉으로 들어갔다고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발췌]
성삼재에 도착하니 자욱한 안개와 바람이 분다. 새벽에 비가 내렸나 보다.
멀리서 내눈에 비치는 이방인의 모습이 다정스럽게 보인다. 노고단에서 1박하고 하산하는 길인가 보다.
지나치며 함께 인사를 나눈다.
뒤 따라오는 가족의 모습도 정겹게 보인다.
연휴에 애들에게 좋은추억을 만들어 주는가 보다. 함께가는 부부의 발걸음이 가볍게 보인다.
고즈넋한 연초록의 노고단 가는 숲길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했다.
대피소는 여기저기 공사중이다. 안쪽내부에 쉴곳이 마땅치 않다.
부탁해 인증샷을 찍었다.
예전에 없었던 지리산 노고단 가는 대문이다.
의미는 없지만 산행시간 예약제 땜에 만들어 놓은 통제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노고단 고개에 도착했다.
자욱한 안개가 앞을 볼수가 없다. 오늘 조망은 꽝이다.
노고단 고개 출입구에 도착했다. 멀리 반야봉도 보이지 않는다.
지나친 사람이 없는 호젖한 지리산 주능선 산행길을 혼자서 걷는다.
해발 1,390m 돼지령에 도착한다. 조망도 볼수가 없다.
돼지령을 지나 조그만 평전을 지나친다. 살짝부는 계곡의 산바람이 차갑게 느껴진다.
피아골 삼거리에 도착했다. 천왕봉과 피아골의 갈림길이다.
지리산의 제일 으뜸의 생명수 임걸령 약수다.
지나치는 모든이에게 시원한 생명수를 제공하는 지리산의 가장 맛있기로 소문난 물이다.
1년내내 마를 날이 없다.
임걸령에서 인증 샷~
앞선 등산객, 생명수 한모금에 다시 노르목 고지를 오르는 발걸음이 가볍게 보인다.
지리산 주능선 노루목 1,498m 도착 했다. 여기서 1km 다시 반야봉에 올라야 한다.
종주길에 반야봉으로 발걸음이 쉽게 허락하지 않는 곳이 바로 이곳 노루목이다.
그래서 일까? 반야봉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은 있지만 정작 발길에서는 멀어져 있다.
반야봉에 오르는 팀도 있다. 진짜 지리산을 아는 매니아가 아닌가 싶다. ^^
반야봉에 오르는 길도 진달래가 피는 계절엔 멋진데...
아쉽게 때를 놓쳤다. 내년을 기약해야 할 듯 싶다.
지리산 반야봉 1,732m 도착했다.
지리산 반야봉의 정상석이다.
지리산 반야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노고단의 조망도 볼수가 없다.
운무속에 열리고 닫히는 하늘의 문도 반야봉에서 보면 일품인데... 볼수가 없다.
여기서 반야봉의 전설을 알아보자.
하나는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반야가 지리산의 산신이면서 여신인 마고할미와 결혼하여
천왕봉에서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두번째는 어떤 도력이 있는 스님이 뱀사골에 있는 이무기를 물리치고 사찰의 안녕을 이루면서
반야심경에서 이름을 따 반야봉이라고 지었다는 설도 있다.
- 반야의 전설 -
아주 오랜옛날 하늘에 천신이 있었다고 한다.
천신의 딸은 지리산의 인간 세게로 내려온다.
그 천신의 딸 이름은 마고이고
지리산 천왕봉에 내려와 놀고 있는데
그녀의 눈에 건장한 한 젊은이 반야가 보였다고 한다.
지리산에서 도를 닦고 있는 천신의 딸 마고는
그 도를 닦는 총각 반야와 결혼을 하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포기한다.
행복하게 살면서 딸 8명을 낳는다.
반야는 천신의 품에서 정신없이 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50이 가까이 되어 다시 도를 닦으로 떠난다.
정말 도를 닦으러 나갔는 지
천신의 딸이 무서워 도망갔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도를 닦으러 간 곳이 반야봉이다.
마고는 남편을 기다린다. 도를 닦으러 떠난 남편은 오지를 않는다.
마고는 딸들을 모두 8도에 무당으로 보낸다.
8도면 경기도,강원도,충청도,전라도,경상도,평안도,함경도,황해도 그리고
막내 딸까지 보낼 정도면 시간이 많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는 나무껍질로 남편의 옷을 만들기 시작한다.
마고는 남편을 무척 좋아했는가 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남편이 오지 않자
만든 옷을 다 찢어 버리고 죽는다.
찢겨진 옷은 날려가 풍란이 되었다는 전설이다.
여기가 그 반야봉
발 아래로 구름이 보인다.
반야봉에 구름이 자주 끼는 이유는
마고할미와 반야가 서로 만나기 위해 구름이 낀다고 한다.
지리산을 찾는 매니아는 반야봉을 들려
구름 낀 반야봉의 풍경을 보고 간다고 한다.
그뿐이 아니다. 운무,운해가 끼는 날이면 사진찍는분들이 꼭 들려가는 곳이 바로 이 곳 반야봉이다.
반야봉 정상에서 800m 내려오면 노루목 전에 천왕봉으로 가는 삼거리가 있다.
반야봉 정상에서 원점회귀 노루목에 도착했다.
다시 산행길을 뒤돌아 노고단 고개에 도착했다. 여전히 조망은 보이지 않은 연무가 짙게 낀 조망이다.
노고단 개방시간에 맞춰 노고단 정상을 오른다.
내눈에 보이는 풍경은 아름답기만 하다.
이렇게 간간히 걷히는 노고단 정상의 풍경도 아름답게 보인다.
지난달 알수없는 누군가에 수난을 당했던 노고단 정상의 돌탑이 다시 새롭게 쌓여져 있다.
예전 모습은 아니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
노고단 정상석에서 인증샷~
노고단 정상에서 하산하는 풍경도 아름답다.
지리산 생태복원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바로 이곳이다.
좌,우로 오르고 내려오는 우리들에게 야생화는 눈의 호사를 느끼게 해준다.
노고단 고개에서 인증샷~
노고단 대피소에서 바라보는 1,361고지 종석대도 오늘은 오르고 싶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길과 함께 하산길은 편한길을 택한다.
연두빛 짙은 나무 숲 터널을 지나치며 성삼재까지 신록의 장관이 시작된다.
성삼재에 도착해서 바라보는 뱀사골과 노고단 정상도 쉽게 조망을 허락하지 않는다.
누구나 한번쯤은 지나쳤을 지리산 종주길의 소외 된 듯한 반야봉...
가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쉽게 허락하지 않은 길이기에
그냥 지나칠수 밖에 없었던 반야봉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발길이 닫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특히, 지리산 능선에 운해와 운무가 장관일 땐
꼭,,, 들려 반야의 풍경과 조망에 빠져보기를 권하고 싶다.
반야봉 산행을 마치며...
'´″’´°³о♡ 국내산행 > 호남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둘레보고]2014 지리산권 방문의 해 7品 7味 - 산수유 (0) | 2014.06.19 |
---|---|
[강천산] 연두빛 짙은 숲속의 터널... 음이온 길 (0) | 2014.06.07 |
[성륜사] 가족과 함께 성륜사 공감 데이트... (0) | 2014.06.01 |
[백아산] 흰 거위를 닮은 화순 백아산(白鵝山 810m) (0) | 2014.06.01 |
[섬진강] 천상의 화원! 곡성 기차마을 장미공원... (0) | 2014.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