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웅장함과 경이로움에 반하다”
봄이 오기 전, 설국의 산행지 설악산을 향해 떠납니다.
내가 가고 싶은 코스 한계령 - 대청봉,오세암 - 봉정암구간, 마등령 구간 모두 통제라고합니다.
어쩔수 없이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고 오색-대청봉-중청(1박)-오색으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내가 생각했던 이동수단이 갑자기 변경되었습니다.
친구모친 상가방문으로인해 자가용을 이용 안산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이른새벽 설악산을 향해 떠납니다.
갑자기 컨디션이 좋치 않습니다. 상가에서 보낸 밤이 화근일까요. 코감기가 온듯 합니다.
양양 약국에 들려 약을 사서먹고 오색에서 출발합니다.
졸립습니다. 괜히약을 먹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감기약은 다른 약과는 다르게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다는 걸 깜박했습니다.
본능적으로 대청봉을 향해 걷습니다.
# 11:06분 오색입구 출발합니다.
# 아직도 대청봉까지는 갈길이 멀기만 합니다.
# 코감기 약기운에 아직도 가파른 오르막길은 멀기만 합니다.
# 15:30분 가파른 오색길을 걸어... 그렇게 몇시간… 드뎌~ 대청봉에 도착했습니다.
지독한 바람에 눈뜨기도 걷기도 힘이듭니다.
#15:56분 중청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배고픔을 해결하고자 매점에 라면을 주문했더니 떨어지고 없다고 합니다.
다시 지리산화대종주 악몽이 떠오릅니다. 다행이 따뜻하게 데워놓은 햇반은 있습니다.
준비해간 김치와 햇반 한그릇을 비우고... 대피소로 돌아와 자리배정을 받습니다.
날씨때문인지 막바로 자리배정을 해주네요.
# 17:30분 저녁을 위해 나름대로 준비를 합니다.
소고기도 있습니다. 지친몸을 달래기 위해 소맥도 한잔 합니다.
저녁만찬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옆에서 코고는 소리에 어떻게 밤을 보냈는지...
# 이른 아침 속초 야경입니다.
# 전날 눈보라에 안개 자욱한 날씨는 오간데 없고 구름 한점없는 맑은하늘 입니다.
풍속 10.2 수치는 모르겠지만... 밖에 나서니 지독한 바람입니다.
# 대청봉 오르는 중청에 모습이 달빛과 함께 넘 멋지게 보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설악의 아름다운
비경입니다.
# 07:05분 대청봉 일출과 운해 입니다.
지금까지 대청봉에서 이렇게 장대한 일출은 처음입니다.
다시한번 설악의 웅장함과 경이로움에 반하는 순간입니다.
# 누구도 만들어 낼수 없는 대자연의 한폭의 그림과 같은 경이로움에 감탄하며
한참을 대청봉에서 보냈습니다. 하산하기 아쉬울 만큼...
#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합니다.
09:30분 오색에 먼저 하산...
도착해서 차량회수 후에 한계령 휴게소에 들려 시원한 동동주 한잔으로 갈증을 해소합니다.
인제-홍천을 지나 집에 도착하니 17:30분이 되었습니다.
또 전화가 옵니다. 상가 부고알림 전화입니다.
내몸이 아우토반도 아닌데... 꼭 가봐야할 곳이기에
짐정리 후에 아내와 함께 상가집을 향해 이동합니다.
몸 상태는 죽을 맛입니다. 자정이 되서 집에 도착... 그냥 골아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 느끼는 마운틴의 오르가즘은 잊을수 없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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