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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 만추... 주홍빛 가로수 길

나정희 2014. 11. 20. 19:23

 

주홍빛 나무터널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 24번 국도 담양↔순창]

 

 

남도 가을은 아직도 여운을 버리지 못하고

주홍빛 가로수길이 끈길긴 생명력을 뽐내며 타오르고 있다.

바로 그곳은? 

 24번 국도(담양↔순창)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이다.     

 

국내 최고의 가로수길로 통하는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

그냥 혼자만 보고 지나치기에는 넘 아까운 풍경들이 많아

국도를 따라 걷는 가을에 만추를 훔쳐왔습니다.  

달리는 차창사이로 한폭의 수채화에 수놓은 것처럼 황홀하기까지 하였답니다.

 

지금은 담양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지금 이맘 때 가을이면 담양에서 순창으로 가는 24번 국도변 8.5㎞ 구간이

주홍빛 나무터널이다.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는 햇빛의 양과 방향에 따라 미묘한 색의 변화를 보인다고 한다.

얼마 안 있으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는 잎이 떨어지고 앙상한 나목만 남아 있을 것이다.

지금 주홍으로 덮인 가로수 길이 환상적인 남도의 만추를 연출하고 있다.

 

 

●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췌)


이등변삼각형 형태의 메타세쿼이아는 미국에서 자생하는 세쿼이아 ‘이후(meta)’에 등장한 나무라는 뜻.

신생대 북반구에 널리 분포했던 메타세쿼이아는 은행나무와 함께 대표적인 화석식물이다.

 지구상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메타세쿼이아는 1941년 중국 양쯔강 상류에서 발견돼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아득한 옛날에 공룡과 함께 살던 거대한 나무가 우여곡절 끝에 대나무의 고장 담양에 뿌리를 내린 것이다.

이국적인 모습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2001년 영화 ‘와니와 준하’를 통해

 일반에 첫선을 보이면서 인기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드라마 ‘여름향기’를 비롯해 온갖 영화와 CF가 경쟁적으로

담양에서 순창으로 가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배경으로 삼았다.

 2002년 산림청으로부터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2006년에는 건설교통부에 의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선정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그린 영화 ‘화려한 휴가’의

 첫 장면을 장식한 후에는 관광객도 두 배로 늘었다. 우연한 배달사고가 시쳇말로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이 아름다운 가로수길의 일부가 사라질 뻔한 적도 있었다.

2000년에 24번국도 확장공사로 600여 그루의 나무가 베어질 위기에 처하자
주민들이 나서 도로 노선을 변경시켰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가장 아름다운 구간은 담양읍내의 학동교에서 금월교까지 2.1㎞ 구간.

 2011년에는 이 구간의 아스팔트 포장을 걷어내고 생태흙길을 조성해 한국을 대표하는 산책로로 거듭났다.

 

< 담양 ↔순창  24번 국도 >

 

 

 

 

 

 

 

 

 

 

 

 

 

 

 

 

 

 

 

 

< 메타세쿼이아 길 >

 

 

 

 

 

 

 

 

 

 

 

 

 

 

 

 

 

 

 

 

 

 

 

 

 

< 담양 ↔옥과  13번 국도 >

 

 

 

 

 

 

 

< 순창 ↔ 강천사 / 792 지방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