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도심 속 캠핑장에서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과 쇠주한잔 했다.
수년동안 해외근무를 마치고 귀국해 나주혁신도시로 출근하는 친구와
기억에는 없지만 잠시 광주에 내려와 있는 친구도 반가웠다.
모두 아름답게 늙어가는 모습속에서
오래전 PC통신 천리안 친구들이 떠올릴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이었다.
위의 광고를 보며 그때 그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우리 기억속에 사라진 PC통신 천리안...
과거 인터넷이 보급되던 1990년대 중,후반에 우리는 PC통신에 푹 빠져 있었던 적이 있었다.
회사에 입사해서 처음으로 도스를 접해보며 보고서 한장 만드는데 연결된 종이를 수십장 버려야 했던 시절이다.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등... 그 기억이 새록새록 나게 하는것은 어쩜 설렘과 더블어
전국 각지역의 생면부지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채팅)을 하며 띠동갑 모임이 성행했을 때였다.
전화 모뎀으로 요금폭탄까지 받으며 새로운 정보를 접하는 설렘은 아직도 내기억속에 생생하다.
▼ 광주 중심가 상무지구에 캠핑장이 오픈했다. 캠핑장과 똑 같은 고기집이다.
대여섯개의 크고 작은 캠핑촌을 만들어 놓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갈수가 있다. 분위기가 좋아 인기있는 고기집이다.
▼ 상무지구 메가박스 바로 앞 5층건물 옥상에 자리잡은 행아웃 캠핑촌은 장비일체가 모두 캠핑용품이다.
술까지 얼음가득 채워 종류별로 채워... 끝날때 계산한다.
▼ 메뉴는 세트,비비큐,사이드 메뉴로 나눠져 있다. 추가도 가능하다.
우리는 배고픔을 해결하고자 먼저 헤물라면을 주문해 먹었다.
고기를 먹고 난뒤에는 또띠아 피자도 나온다.
▼비오는 도심속 옥상에서 캠핑을 즐기는 느낌은 또다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요리해서 나오는 딱 막힌 식당 보다는 자연속에 묻혀 즐기는 기분이랄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웃음 꽃을 피우며... 행복한 추억속으로 빠져 들었다.
비오는 도심 속 캠핑촌에서 우리는 아쉬움을 남기고
다음을 다시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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