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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단풍에 유혹당하다.

나정희 2015. 9. 26. 14:23

마운틴 오르가즘이 솟구치는 욕망과 함께

연하선경의 수채화에 유혹당하다.

 

 

 

지금 지리산은 가을이다.  

길은 꽃이여. 산은 단풍이다. 

지리산 주능선 산줄기는 물감에 붉은 반점을 색칠해 놓은 듯이 

수채화의 물결이 수놓고 있다. 

지리산 상부는 초록과 붉은 단풍이 동거하고 있다.  

촛대봉에서 연하봉에 사이의 단풍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연하선경의 풍경에 빠져든다. 

 

주능선 등산로를 걷자니 구절초와 쑥부쟁이로 눈이 호사한다. 

전망 좋은 곳에 서서 바라보는 원색의 물결은 황홀함 자체다. 

이럴 때 표현하고 싶은 말 '마운틴 오르가즘'이 마음속에서 강하게 솟구친다.  

어제는 운해와 운무로 지리산 주봉이 하늘이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하며 산행을 즐겁게 했다면 

오늘은 구름 한 점 없는 천왕봉의 일출이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지리산 첫 단풍을 다녀와서...


자세한 포스팅은 추석 연휴 끝난 후에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