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을 머금고 춤추는 억새의 향연~
장안산 억새평원
억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어 가까운 장안산 억새 평원으로 비박을 다녀왔다.
동쪽 산 능선으로 등산로를 따라 펼쳐진 광활한 은빛물결 억새밭은 바람이 불면
온 산등선이 하얀 억새의 파도로 춤추는 듯한 풍경을 자아낸다.
일몰과 일출을 머금고 흐드러지게 핀 억새의 유혹에 빠져봤다면
며칠간은 헤어나지 못하는 마운틴 오르가즘 앓이를 할것이다.
(장안산 억새평원)
● 산행지 : 장안산(1,237m)
● 산행코스 : 무룡고개(전북 장수군) - 샘터 - 억새평원 - 제1 데크 - 제2 데크 - 장안산 -
제 2데크 - 제 1데크(비박) - 무룡고개
(장안산 등산지도)
장안산 들머리 무룡고개(장수군) 주차장이다.
무룡고개는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 나가는 금남호남정맥의 시작점 영취산의 등산로이기도 하다.
지금은 차로 쉽게 접근할수 있어 가을철 억새뿐 아니라 겨울철 백패커들이 자주 찾는 명산이다.
장안산에서 바라보는 운무와 운해가 일품이다.
국도 743도로를 두고 한쪽은 장안산 또 다른 한쪽은 영취산 등산로 초입니다.
이곳은 영취산 올라가는 초입니다.
무룡고개에서 장안산 올라가는 초입은 어렵지 않다.
처음엔 가파른 나무데크 계단을 올라서면 힘듦이 없는 오름을 걸으면 된다.
완만한 오름을 힘들지 않게 올라간다.
가을에 완연함을 느끼며 산죽 길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완만하게 오르는 길목에 백두대간 산줄기 영취산도 살포시 내밀고 있다.
무룡고개에서 1.5km 오르면 쉼터가 있다.
장안산 정상까지 중간지점이다.
호젓한 완만한 길을 따라 오르면 장안산의 억새평원이 나온다.
은빛물결이 출렁이는 장안산 억새평원과 함께 조망을 즐길수 있는 제1전망대가 있다.
제1전망대는 텐트 서너동을 칠수 있는 넓은 공간이다.
억새평원을 감상하며 즐길수 있는 제1전망대다.
이곳에 서면 장안산 아름다운 가을을 느낄수 있다.
억새와 함께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저 멀리 장안산 정상이다.
힘들지 않게 다녀올수 있다.
백발의 은빛억새가 햇살을 머금고 살랑살랑 유혹한다.
제1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 산줄기 영취산 정상이다.
정상부 산줄기는 서서히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햇살을 머금고 춤추는 억새는 장안산의 멋진 풍경중 하나다.
영남알프스를 비교하면 안 되겠지만 나름 운치를 자아내며 멀리 백두대간 마루금의 풍경까지 조망할수 있는 멋진 곳이다.
비박 배낭을 데크에 두고 장안산을 오른다.
장안산 오르다보면 제2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억새평원과 영취산의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영취산 정상 아래 전망 좋은곳에서 바라보는 무령고개로 이어지는 산줄기다.
억새평원이 지나면 작은 조릿대 군락지가 조화롭게 이어진다.
정상아래 조망좋은곳에서 인증삿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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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산(1,237m) 정상이다.
정상에서 무룡고개, 범연동,지소골&밀목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영취산은 금남호남정맥의 산줄기에서 서북으로 달리다가 무령고개에서 3.8km 지점에 우리나라 8대 종산이자
호남정맥의 최고봉인 이곳이 장안산이다.
이곳 물줄기는 남쪽의 섬진강에 합류되어 남해로 흘러들고 북쪽은 금강에 합류되어 서해로 흐른다.
장안산 정상 바로 아래 가파르게 펼쳐진 조그만 억새군락지도 만나게 된다.
장안산을 업고 지는 해가 근방이라도 어둠이 찾아올것 같다.
햇살을 머금고 춤추는 억새의 향연~
장안산 억새평원이다.
장안산 정상을 다녀와 제1 전망대에 도착한다.
잠시 햇살을 머금고 춤추는 억새의 향연에 취해본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조용한 음악~ 동료가 틀어준 음악에 맞춰 춤을 춰본다.
배가 고프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보자.
밥을 하고 찌게를 끓인다.
동행은 이렇게 말한다. 밥도 찌게도 넘 맛있다고... 산에오면 없는 맛도 생긴다고 말한다.
저 산넘어 해는 서서히 저문다.
어둠에 억새는 더 강하게 은빛색깔은 머금는다.
저무는 일몰을 보며 한잔의 술잔에 추억을 말하고
익숙한 음을 따라 부르며 음악과 함께 10월에 멋진 밤을 보낸다.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라는 노래가 마음에 절절하게 다가온다.
아담하게 지은 우리 집이다.
5성급 호텔이 부럽지 않은 지상최고의 아늑한 나의 집이다.
벗과 술잔을 기울이며 추억을 쌓다보니 어느덧 깊은 밤은 찾아왔다.
차가운 밤공기에 포근한 나의 집이 최고다.
동쪽 하늘에는 서서히 날이 밝아오고 있다.
많이 피곤했나 보다 함께 동행한 벗이 코골이를 하는 나에게 핀잔을 준다.
장수쪽 산아래 펼쳐지는 골짝의 운무가 살포시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날이 밝기도 전에 백발의 은빛억새는 넘실넘실 춤을 춘다.
저 멀리 동쪽 하늘엔 영취산을 넘어 구름사이로 살포시 일출이 고개를 내민다.
아침 햇살을 머금은 억새는 더 신나게 자기의 매력을 뽐내며 유혹한다.
잠시 데크 아래 억새의 유혹에 빠져도 본다.
데크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하산을 준비한다.
억새평원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랜다.
장안산 억새평원을 뒤로하고 무룡고개로 하산한다.
백배낭이 한층 가볍다. 하산길도 가볍기만 하다.
힘들지 않게 올랐던 길은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낄수 있는 아침이다.
장안산 억새평원에서 1.8km 하산하니 무룡고개다.
아직은 이른시간이라 장안산을 찾는이의 발걸음을 찾아볼수가 없다.
장안산에 올라 억새의 가을 풍경을 맘껏 느끼는 비박이 되었다.
한 남자의 장안산 가을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한다.
10월의 어느 멋진날 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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