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 2017 한국 로체원정대 2차훈련- 백암산 산행

희망.나눔 2017 한국 로체원정대

2차 훈련 장성 백암산 일원

( 백암산 상왕봉 정상)

깊은 가을은 미련없이 떠나고 남녘에도 겨울을 향한 첫눈이 내렸다.

겨울은 이렇게 서서히 우리곁에 오고 있었다. 희망.나눔 2017 한국 로체원정대 2차 훈련이 장성 백암산(백양사) 일원에서 있었다.

 오늘은 몸이 불편한 정영웅 대원과 함께 원정대 훈련산행을 하며 스스로 장애를 이겨내려는 노력과 남들보다

걸음은 늦지만 한발 더 먼저 가려는 열정, 그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도 힘든 내색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산행을 완주했다. 대장은 겉으로는 더더욱 그를 호통으로 대했다. 

아마 히말라야 원정에서 스스로 살아남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희망을 꿈꾸는 자에게는 포기와 좌절은 없다. 냉혹한 현실을 헤쳐나가는 그를 보며...   

 

(장성 백암산 등산지도)

■ 산행코스 : 백양사 매표소 - 백양사 - 약사암 - 백학봉 - 기린봉 - 백암산(상왕봉)

- 사자봉 - 청류동골 삼거리 - 가인마을 - 매표소

광주에서 출발한 대장팀과 백양사 매표소 입구에서 만난다.

함께 하기로 한 원정대원 몇분이 일정이 있어 빠졌다. 4명이 오븟한 산행길을 떠난다.

백암산의 백학봉이 손짓한다.

가을은 벌써 멀리 떠나고 앙상한 가지만이 겨울을 제촉한다.

어제밤에 내렸던 첫눈은 찾아볼수가 없다.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백양길을 걷는다.

백양사 쌍계루가 반영에 멋지게 빛난다.

가을의 쓸쓸함도 계곡을 따라 씻겨 내려간다.

백양사 최고의 조망지 약사암까지는 1km. 백학봉까지는 1.5km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정영웅 대원이 먼저 앞선다.

약사암가는 생각하며 걷는 오르막길. . .

초겨울의 풍경이 좋다.

약사암에 도착한다.

약사암에서 바라보는 백양사 풍경이 좋다.

다시 영천굴을 향해 오른다.

약사암 영천굴은 바위굴에서 영천약수가 흘러 나온다. 2층은 기도성지 다.

  

다시 영천굴을 지나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잠시 휴식을 취한다.

 

백학봉을 향하는 가파른 계단도 정영웅 대원에게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

장엄하게 우뚝 서있는 백학봉

백학봉에 올라 바라보는 정읍쪽 산하

■ 희망.나눔 2017 한국 로체원정대원 정영웅(지체3급) 님

이번에 함께 원정대원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나는 그를 알지 못한다. 오늘 처음 만났다. 

산행을 하며 그의 속사정을 조금은 알수 있었다.

혈기왕성한 청소년기 불의의 사고로 한쪽팔과 한쪽다리의 장애를 격었다.

그 는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희망을 품고 살고 있다.

부족함도 많은데 틈틈히 경비를 모아 산티아고 840km 순례길을 다녀왔고

일본 다테야마(3.015m). 대만 설산(3.886m) 등정과  올해는 45일간 남미 안데스산맥과 파타고니아 등반을 다녀왔다.
원정대 훈련산행을 하며 스스로 장애를 이겨내려는 노력과 남들보다 걸음은 늦지만 한발 더 먼저 가려는 열정,

그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도 힘든 내색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산행을 완주했다. 

대장은 겉으로는 더더욱 그를 호통으로 대했다. 아마 히말라야 원정에서 스스로 살아남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희망을 꿈꾸는 자에게는 포기와 좌절은 없다. 냉혹한 현실을 헤쳐나가는 그를 보며...  

다시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백암산 상왕봉을 향한다.

남녘의 첫눈소식을 이곳에서 보게 된다.

가파른 오르막이 지나고 주 능선길은 즐겁다.

산죽속에 피어나는 대원들의 모습도 아름답다.

백암산 최고의 분재 소나무다.

소나무 앞에서 힘찬 화이팅을 외쳐본다.

백암산 정상 상왕봉이다.

상왕봉에서 바라보는 산하도 벌써 겨울이 오고 있음을 알린다.

운문암. 약수동계곡 갈림길에 도착한다.

사자봉에 도착한다.

힘든 내색없이 길을 제촉한다.

사자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장성호의 풍경이 한폭의 산수화다.

낙엽을 밞으며 청류암 갈림길을 하산한다.

청류암 갈림길에 도착한다.

하산길은 언제나 즐겁다. 가인마을이 점점 다가온다.

모두 무사히 가인마을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