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주상절리대(천연기념물 465호 서석대, 입석대)
■ 산행코스 : 도원명품마을(화순)- 도원탐방지원센터- 규봉암갈림길- 규봉암- 석불암- 장불재- 입석대-
서석대- 장불재- 장불재쉼터 갈림길- 너럭바위와 용소- 도원마을 주차장
전세 계가 미세먼지의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 외에는 아니다.
요즘 한반도는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로 숨 막히는 일상이 된지 오래댔다.
이제는 산에 가기조차 선 듯 망설여진다. 전날 기상예보는 미세먼지 상태 좋음, 나쁨을 먼저 확인하게 되고
아침에는 일어나 창밖 미세먼지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오늘 아침은 겨울 날씨 답지 않게 너무 포근한 구름 낀 파란 하늘이 보기 좋다.
베란다 창문 사이로 보이는 동악산의 가시거리가 좋다.
배낭을 메고 무등산으로 향한다.
도원마을은 무등산 국립공원 동쪽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이곳에서 무등산 최단코스로 규봉암을 오를수 있다.
□ 도원명품마을(전남 화순군 이서면 영평2구)
휴식과 만남이 있는 도원마을은 2013년 3월 4일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2014년 4월 생태.문화.역사가 공존하는
유서 깊은 도원마을이 13번째로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지정되었다. 구름 덮인 무등산과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하던 장불재.
옛 마을 이름인 장복동과 관계있는 노루가 엎드려 있는 모습, 그리고 휴(休)를 상징하는
쉼표로 자연속에서 만남이 이루어지는 도원마을을 표현하였다 한다.
도원마을에서 바라보는 무등산 3대 주상절리대의 하나 규봉암 광석대의 장엄한 돌기둥이 멀리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도원마을 주차장에서 세멘트 임도를 따라 100여미터 오르면 무등산국립공원 장불재.규봉암 입구가 나온다.
새롭게 단장된 도원탐방지원센터가 반갑게 맞이해준다. 탐방지원센터에서 임도를 따라 직진은 장불재가는 방향이고
우측으로 샛길은 규봉암 가는 등산로 길이다. 규봉암 최단거리 1.7km 1시간 이내로 오를수 있다.
규봉암가는 문을 통과하면 가파른 길을 걸어야 한다. 대각선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군데군데 쉬어갈수 있는 의자들이 설치되어 있다.
규봉암 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이다 보니 군데군데 데크식 나무계단과 멍석이 깔려 있다.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땀좀 흘린가 싶다 하면 해발 820m 규봉암 갈림길에 도착한다.
무등산 일주산행을 위해 지나는 코스로 꼬막재, 장불재로 이어지는 등산코스다.
해발 950m 규봉암에 도착한다. 예전에 보지못한 보살님이 있다.
스님에게 물었더니 올 여름에 광석대 아래 관음보살 기도처가 세워졌다고 한다. 무등산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생겼다.
무등산 규봉암은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처음 불사를 했으며, 그 이후 전란으로 소실이 되었다가 한 20년 전에 다시 세워졌다.
광석대는 규봉암과 함께 주상절리가 수직으로 층층이 얹혀 있으며 마치 긴 탑과 같은 형상을 가진다.
기묘한 바위들이 규봉암을 에워싸고 있으며 주변의 노송들과 어울려 매우 아름답다.
도원마을에서 바라본 광석대 돌기둥의 위용이 규봉암의 자랑이다. 무등산에 오르면 입석대, 서석대는 누구나 쉽게 갈수 있다.
그러나 이곳 광석대는 조금 발품을 팔아야 올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코스다.
석불암 가는 길에 조그만 토굴을 만나게 된다. 큰 의미는 없다.
무등산 약 3km 남짓 돌바다를 형성하고 있는 지공너덜 이다.
무등산에는 두군데의 너덜지역이 있다. 한군데는 서쪽 사면에 덕산너덜이 있다.
너덜 위쪽에서 바라본 규봉암의 모습이다.
너덜바위에서 바라본 도원마을과 화순 이서면의 모습이다. 화순의 별산, 멀리 풍력발전기의 모습도 보인다.
동쪽 산하의 크고 작은 모습에서 호남의 산줄기가 함차게 뻗어 있다. 오랜만에 보는 확~ 트인 조망이 좋다.
무등산 장불재에서 화순 안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마능선 산줄기도 힘차다.
가깝게 지공너덜과 무등산의 동남사면의 풍경을 담아본다.
저멀리 장불재에서 계곡을 타고 하산하면 처음 출발했던 도원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무등산 조그만 암자, 하늘이 감춘 땅 석불암이다. 규봉암에서 조금 떨어져 등산객들이 쉽게 찾지 않은곳이다.
몇년전 이곳 돌담이 무너져 안전상 출입이 통제된 곳이다. 아직까지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장불재에서 규봉안 가는길에 만나는 석불암 갈림길이다. 석불암과 규봉암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돌아가면 조금 힘들다.
장불재에서 규봉암 가는 등산로는 평길이나 다름없다. 흙길에는 멍석을 깔아 등산로가 훼손되지 않게 국립공원 무등산에서 정비했다.
전국에서 많은 불자들이 규봉암 전용버스로 장불재까지 올라 규봉암을 찾는다.
장불재 쉼터에서 바라본 입석대의 모습이다.
입석대는 무등산 정상 1017m 지점에 있는 주상절리로 반달모양으로 둘러서 있는 모습이
다른 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장불재 쉼터에서 바라본 서석대의 모습이다.
서석대는 약 8500만년 전에 형성된 주상절리(돌기둥)이다. 병풍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녁노을이 물들 때 햇빛이 반사되면 수정처럼 강한 빛을 발하면서 반짝거리기 때문에 ‘서석의 수정병풍’이라 전해진다.
장불재에서 한눈에 펼쳐지는 좌, 서석대와 우, 입석대의 주상절리대의 모습에서 무등산의 위용을 자랑한다.
무등산 정상을 오르다 만나게 되는 입석대의 가까운 모습이다.
정상부에 올라가다 만나는 승천암이다. 옛날 승천암 부근의 암자에 무엇인가 쫓기던 산양을 스님이 숨겨준 일이 있었다.
어느 날 스님의 꿈에 이우기가 나타나 산양을 잡아먹고 승천해야 하는데 네가 훼방을 놓았다며 만약 종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너라도 잡아먹어야 겠다고 했다. 얼마 후 난데없이 우렁찬 종소리가 들렸고
이무기는 곧장 스님을 풀어주고 승천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얽힌 바위다.
백마능선은 해발 800~900m 사이의 2.5km 대규모 능선으로 백마의 잔등모양 지형 위 억새의 모습이
백마의 갈기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어진 이름이다. 부드러운 곡선이 아름다운 이 길은 호남정맥길로 큰 경사없이 편안하게 걸를 수 있다.
장불재를 시작으로 능선을 따라 낙타봉을 거쳐 안양산 정상으로 이어지며
봄철에는 철쭉군락이 능선을 빨갛게 물들이고 가을철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정상부에서 바라보는 장불재의 모습이다.
정상부에서 이어지는 너덜지역이다. 무등산에는 곳곳에 이렇게 넓은 너덜지역이 분포되어 있다.
무등산 정상부다. 현재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한시적으로 정상 개방행사를 하고 있다.
지왕봉, 천왕봉, 인왕봉이 사이좋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정상부도 곧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한다.
해발 1100m 서석대 정상이다. 무등산 정상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이곳을 정상으로 알고 많이들 오른다.
서석대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남녘의 산하를 한눈에 볼수가 있다.
서석대 정상에서 바라보는 광주광역시의 조망이다. 중봉뒤로 시 전체가 한눈에 들어 온다.
동쪽 산하의 모습이다. 가깝게 화순 별산과 산줄기 좌,우측으로 모후산과 백아산이 손짓한다.
무등산 정상부에 간밤에 살포시 눈이 내렸다. 서석대 등산로는 하얀 솜털을 깔아놓은듯 밟고 지나 가기가 아깝다.
서석대의 모습이다. 겨울철 상고대 핀 햇빛에 반사되는 서석의 수정병풍이 그립다.
서석대 아래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중봉과 광주의 전경이다.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광주호의 모습이다. 뒤쪽으로 담양 창평면 일대의 아기자기한 모습도 보기좋다.
무등산 북쪽 사면이다. 산아래 원효사와 자리하고 있다. 펼쳐지는 부드러운 모습이 포근한 엄마품을 느끼게 한다.
곱게 뻗은 무등산의 산줄기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세인봉 사이로 용추계곡과 제 2수원지가 살포시 비친다.
제 2수원지에서 3km 남짓 계곡을 따라 오르면 무등산의 으뜸 용추폭포가 나온다.
용추폭포는 광주천의 근원지이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다.
서석대에서 바라보는 무등산 지왕봉의 돌기둥 주상절리대가 용맹스럽게 하늘로 솟구쳐 있다.
서석대를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나쳐 가야하는 목교다. 서석대 정상까지는 조금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한다.
중봉의 임도 삼거리다. 군부대, 장불재, 원효사 나눠지는 임도길이다.
장불재에서 200 미터를 규봉암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장불재 쉼터가 나온다. 도원마을까지는 3.4km 하산해야 한다.
하산길은 장불재에서 시작되는 우측계곡을 벗삼아 지루함없이 완만하게 내려올수 있다.
2km 정도 하산하면 우측에 넓은 너럭바위와 용소가 나온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잠시 쉬었다 갈수도 있다.
너럭바위에서 부터는 넓은 임도길을 따라 하산한다. 1km 남짓 하산하면 도원탐방지원센터가 나온다.
도원 명품마을 방문자 센터는 무등산 인문학당과 함께 차와 음악이 있고 철학과 명상을 할 수있는 탐방객과 주민들의 편의공간이 있다.
탐방서비스 및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잠시 들려보는 것도 좋을듯 싶다.
■ 무등산 주상절리대 (無等山柱狀節理帶)
무등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주상절리대로 2005년 12월 16일에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되었다. 총 면적은 107,800㎡에 이른다.
주상절리는 암괴(巖塊)나 지층에서 기둥 모양의 절리가 지표에 대해 수직으로 형성되어 있는 형태를 말한다.
용암이 분출되어 굳어진 화산암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뜨거운 용암의 평탄면이 동시에 냉각되면 그 표면에서 여러 방향으로
등질적인 수축이 일어난다. 이처럼 같은 간격으로 배열된 중심점을 향하여 수축이 일어날 때 각 중심점 사이의 중앙부에서는
양쪽으로 직각 방향의 균열이 발생한다. 이 균열은 상호 교차되어 일반적으로 6각형의 패턴을 이루어 주상절리가 된다.
무등산에는 석영안산암으로 이루어진 국내에서 가장 두꺼운 주상절리가 발달해 있다.
그 중 입석대와 서석대는 기둥 모양 혹은 병풍 모양을 하고 있어 그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입석대는 단면이 오각, 육각 혹은 팔각형의 절리를 이루는 둘레 6∼7m, 높이 10여 m의 독립된 돌기둥 수십 개가 수직으로 솟아있다.
입석대의 돌기둥 하나의 크기는 남한의 주상절리 중 제일 큰 것으로 평가된다.
서석대는 돌병풍 모양으로 동서로 길게 발달해 있는 용암층이다.
중생대 백악기에 발생한 화산 활동의 산물로서 용암이 지표 부근에서 냉각 및 수축되면서 형성되었다.
그 후 오랜 세월 동안 물리적 풍화에 의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용암의 분출 시기는 가장 오래된 촛대봉과 백마능선이 대략 8700만 년 전 이전, 다음으로 동화사지와 신선대가 8700∼8500만 년 전,
광석대∼방송탑 및 입석대∼서석대는 8500만 년 전, 마지막으로 분출한
무등산 정상부의 천왕봉과 지왕봉은 8,500만 년 전 이후로 추정하고 있다.
- 인터넷 백과사전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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