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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오산과 사성암은 천하제일의 조망과 함께 걷는 산행길...

나정희 2014. 4. 26. 22:27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넋에 명복을 빕니다.

 

 

# 산행일시 : 2014. 04. 25

# 산행지 : 전남 구례 사성암과 오산

# 산행코스 : 죽연마을 - 사성암 - 오산 - 매봉 - 자래봉 - 선바위 - 솔봉고개 - 배바위

- 동주리봉 - 능괭이갈림길 - 동해마을

* 산행시간 : 7.9km / 4시간 08분 소요

 

오산 & 동주리봉 약도

 

 

 

사고이후 한동안 뉴스를 보지 않았습니다.

이젠 비통과 분노...

너무 슬픈소식에 눈물만 나와서...

지금 대한민국이 애도의 물결로 넘쳐나는데...

나는 이렇게 마음 편하게 산에 오르는 것 자체만으로 그분들에게 사치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이러지 않으면 마음에 맺힌것이 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리 10경중에 하나 "사성암과 오산"

사성암과 오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주능선과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의 강줄기를 바라보며 맺힌 마음을 달래고 왔습니다. 

  

 

지리 10경

 

* 노고단 운해 - 구름과 안개의 바다(海)

* 반야봉 낙조 - 지리산 석양의 경이로움

* 피아골 단풍 - 삼홍(三紅) 山,水,人의 명소

* 섬진강 청류 - 전국 제일의 깨끗한 방

* 산동 산수유 꽃 - 이른 봄 노오란 꽃 물결

* 섬진강 벚꽃 길 - 꽃과 강따라 최적의 웰빙코스

* 수락폭포 - 쏱아지는 듯한 은빛 낙수

* 천년고찰 화엄사 - 불교문화 요람의 사계(四季)

* 오산과 사성암 - 기암절벽과 기암의 명소

* 노고단 설경 - 겨울 설화의 극치

 

 

 

 

국도 17번 곡성에서 구례구까지 어어지는 철쭉길은 사계절 드라이브 코스로 제일이지만

4월의 철쭉길은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길이다.

 

섬진강 벚꽃길을 따라 죽연마을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이번엔 죽연마을에서 출발해 동해마을로 연결되는 코스를 진행하기로 한다.

 

죽연마을을 따라 사성암의 가파른 등산로를 오른다.

 

 

 

세멘트 임도를 따라 오르다보면 비좁은 등산로를 진입하게 된다.

 

지그재그로 오르는 너덜지역은 소원의 돌탑이 가파른 경사로에 쌓여져 있다.

 

 

 

죽연마을에서 사성암 가는 등산로는 급 가파르게 올라야 하는 힘든 길이다.

 

 

중간에 쉬어갈수 있는 전망좋은 전망대도 있다.

 

뜨거운 태양을 가려주는 명품 휴양숲  참나무의 군락지도 이렇게 멋지게 펼쳐져 있다.

 

 

 

사성암 앞의 활공장에서 바라보는 구례읍의 전경이다.

 

 

 

 

 

지리 10경중 " 오산과 사성암"

 

[백과사전 발췌]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華嚴寺)의 말사이다.

544년(성왕 22) 조사 연기(緣起)가 창건하여 오산사(鼇山寺)라고 했다.

그 뒤 신라원효(元曉)연기도선(烟起 道詵), 고려진각(眞覺) 국사혜심(慧諶)이 이 절에서 수도했다 하여

이들 네 스님을 기려 이름을 사성암이라 고쳐 불렀다. 1630년(인조 8) 중건하였으며,

 1939년이용산(李龍山)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절 일원은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33호로 지정되어 있다.

건물로는 인법당(因法堂)만이 있으며 유물로는 도선이 조각했다고 전하는 마애불이 있다.

 

 

극락전

 

 이맘 때 쯤이면 연등으로 물결을 이룬다.

 

사성암의 유리광전에 올라 섬진강을 바라보는 전경이 압권이다.

 

 

절벽에 세워진 유리광전의 모습이다.

마애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다.

 

 

가파르게 오르는 돌계단이다.

 

대웅전  앞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의 모습이다.

 

마애약사여래불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소원바위도 있다.

 

 

소원바위다.

 

 

소원바위 옆에 예쁘게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을 담아본다.

 

 

 

 

산왕전이다.

 

산왕전 사이로 도선굴이 있다.

도선굴 안쪽에는 보살님이 모셔져 있다.

 

도선굴을 통과 하여 등산로를따라 오산을 향한다.

 

 

인증샷도 담아본다.

 

 

오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섬진강

 

오산정상 530.8m

 

오산 전망대다. 

 

오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의 주능선은 일품이다.

운무와 겨울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앞으로 계속 진행해야 할 매봉과 동주리봉이다.

 

진달래도 담아 본다.

 

오산정상에서 멀지않은 매봉에 도착

 

선바위 전망대에 도착한다.

주능선 마루금을 걷는 내내 산하를 내려보는 풍경이 넘 좋다.

 

가깝게 다가오는 동주리봉이다.

 

계곡과 협곡의 전경도 볼수있다.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진행한다.

 

솔봉고개에 도착했다.

임도를 따라 차를 이용 오를수 있는곳이다.

 

 

솔봉고개에서 전망대를 들려 다시 하산해야 한다.

 

솔봉고개 전망대

 

솔봉고개에서 바라보는 저 멀리 사성암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오면 동주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만나게 된다.

 

 

동주리봉까지는 조금 가파른 오르막이다.

 

 

중산능선 감림길에서 바라보는 계곡은 아찔하다.

 

 

 

배바위 삼거리에 도착

 

 

배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과

 지리산의 풍경을 넋을 둘만큼 경이로움이다. 

 

 

 

 

 

전망대에서 이어지는 능선길은 잘 정비된 데크덕분에 마음껏 즐길수 있다.

 

 

 

동주리봉 정상의 전망대

 

 

동주리봉 정상 690m

 

혼자서 인증샷도 담아 본다.

 

동주리봉에서 이어지는 하산길은 장골능선을 따라 가파르게 하산한다.

 

능괭이 갈림길에서 동해마을로 하산한다.

 

 

중간지점에 전망좋은 농장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다.

이런 농장 하나 같고 싶은 마음이다.

 

솔봉갈림길에서 다시 가파른 하산길이다.

 

 

 

급 하산길을 내려오다보면 동해마을에 도착한다.

 

동해마을에서 약사암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이정표다.

 

 

섬진강 벚꽃길을 따라 걷다보면 평화롭게 흐르는 섬진강을 만나게 된다.

걷는 내내 즐거움이다. 차들도 별로 다니지 않아서 좋다.

 

국토종주 섬진강 자전거 길이기도 하다.

 

마고실마을에서 오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다.

 

마고실까지 걷으며 잠깐 지나는 마을 트럭을 히치하이킹 하여 죽연마을까지 이동한다.

넘 감사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잠깐 우회하여 구례 친구의 전원주택에 들려 민폐를 끼친다.

 국화차와 손수 담은 짱아치까지 얻어서 왔다.

 

 

올 여름 시간만 나면 내 아지트다.

옆에 흐르는 계곡과 집 뒤에 펼쳐진 편백나무 아래 펼쳐진 데크는 텐트 하나면 나를 유혹할 만 하다.

그뿐인가. 별채의 황토방까지... 먹을 것만 가져오면 되겠지? 

 

 

무사히 오산,동주리봉 산행을 마치고 집에 무사히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