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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천상의 화원! 원추리 야생화 산행을 거닐다.

나정희 2014. 7. 24. 19:48

 

자연이 준 커다란 선물 천상의 화원!

덕유산 원추리 야생화 산행을 거닐다.

 

[원추라 군락지에서 바라보는 삿갓봉과 남덕유산]

 

 

산행지 : 무룡산(1,492m) 원추라 군락지

산행코스 : 황점마을 -(4.2km)- 삿갓대피소 -(2.1km)- 무룡산 -(2.1km)- 삿갓대피소 -(4.2km)- 황점마을

산행시간 : 12.6km / 5시간29분 

 

 

남쪽에서 지리산,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덕유산은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며

7월말에서 8월초까지 무룡산 일대의 원추리는 노오란 빛과 이슬을 머금고

찾아오는 이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삿갓대피소에서 무룡산을 거쳐 행적봉까지 가는 길 내내 마음을 힐링할수 있는

원추리가 천지다.

덕유산 원추리 군락지는 황점마을에서 들머리를 잡는게 제일 빨리 다녀올수 있는 코스다.  

 

 

 

 

[덕유산 지도]

 

 

원추리(백합과)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다른 이름 : 넘나물, 망우초, 득남초, 훤초, 모애초, 의남초

덕유산의 능선이나 지리산 노고단과 같은 높은 산에서 주로 군락을 형성하고,

      도심 근처의 들판이나 구릉에서도 만날 수 있는 우리와 아주 친숙한 꽃이다.

이 꽃을 지니고 다니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속설에 따라 옛날 부인들이 지니고 다녔다고 해서 '득남초' 라고도 불린다.

또 근심을 떨쳐버릴 만큼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고 해서 '망우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속명인 Hemerocallis 또한 '하룻날의 아름다움' 이란 뜻으로 이러한 특징을 보여준다.
중국에서는 암술과 수술을 없앤 꽃봉오리를 증기로 쪄서 햇볕에 말렸다가 요리를 만들어 먹는데 그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봄에는 어린 싹을, 여름에는 꽃을 따서김치나 나물로 먹는다. 뿌리나 잎을 달여 차로 마시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이뇨제,해열제, 진통제 등으로 이용하고 있으나 과다 복용하면 시력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추리에 얽힌전설을 아시나요?  
옛날, 한 형제가 한꺼번에 부모를 모두 여의었다. 형제는 슬픔에 잠겨 날마다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
그러다가 형은 슬픔을 잊기 위해 부모님 무덤가에 원추리를 심었다.
그러나 동생은 부모님을 잊지 않으려고 무덤가에 난초를 심었다.
그 뒤로 세월이 흘러 형은 슬픔을 잊고 열심히 일을 했지만 동생은 슬픔이 더욱 깊어져서 병이 되었다.
그런 어느날 동생의 꿈에 부모님이 나타나 말했다.
“사람은 슬픔을 잊을 줄도 알아야 하느니라.
너도 우리 무덤에 원추리를 심고 우리를 잊어 다오.”
이 말씀에 따라 동생도 부모님 무덤가에 원추리를 심고 슬픔을 잊었다고 한다.

 

 

 

들머리 황점마을에서 출발합니다.

마을길 세멘트 임도를 따라 600여미터 올라가면 삿갓대피소 가는 들머리 산행길이 나온다. 

 

삿갓대피소에서 바라보는 조망

 

삿갓대피소는 그동안 공사중이였다. 아직 마무리가 안된 듯 싶다.

 

황점마을에서 1시간10여분만에 삿갓대피소에 올라 인증샷~ 시원한 바람이 느므느므 좋다. ^^

 

삿갓대피소에서 바라본 삿갓봉

 

삿갓봉에서 무룡산 가는길목엔 원추리 천지다.  

 

 

무룡산 가는길 내내 확트인 조망은 아니어도 주능선에서 바라보는 산하는 언제나 멋지다.

 

 

지금 덕유산은 야생화 천국이다.

 

삿갓대피소에서 무룡산까지는 2.1km 거리다. 왕복 4.2km

 

저 멀리 넘덕유산과 삿갓봉의 멋진 조망

 

 

 

삿갓대피소에서 무룡산 방향으로 1.5km 마루금을 걷다보면

야생화 원추리 군락지가 나온다.

작년 이맘 때 생각하고 왔는데 올해는 아닌 듯 싶다.

개화시기도 조금 늦은 거 같고 원추리 꽃도 작년만 못한 거 같다.

그래도 무룡산 아래 원추리 군락지를 마음 것 담았습니다.

  

[ 2013년 7월21일 원추리 산행모습 ]

 

 

 

삿갓대피소에서 무룡산 가는길에 야생화와 함께 즐기다 보니 무룡산에 도착했다.

마음은 덕유평전을 지나 향적봉까지 가고 싶은 마음이다.

 차량회수 땜에 무룡산 정상에서 인증샷~ 

다시 삿갓대피소를 향해 원점회귀 길을 나선다. 

 

무룡산에서 바라보는 삿갓봉과 남덕유산이 멋진 조망과 함께 우뚝 서있다.    

 

향적봉 가는 덕유종주길이다.

 

 

 

무룡산에서 원점회귀 돌아오는 길도

야생화에 빠져드는 기쁨으로 눈과 마음을 호사롭게 만든다.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산행길과 조망도 장관이다. 

 

 

 

 

 

 

 

 

 

 

 

 

 

 

 

 

 

 

 

 

 

 

 

 

삿갓재대피소에 도착... 다시 계곡을 따라 황점마을까지 하산한다. 

마음은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산을 올라

다시돌아~  월성재쪽으로 하산하고 싶었으나

 영각사를 들려 다른 일정땜에 삿갓재 계곡을 따라 하산 하기로 한다.

어그제 비온 뒤라 그런지 흐르는 계곡물이 제법 음이온을 뿜어내며 소리가 요란하다.  

 

 

 

 

 

 

 

 

 

 

 

 

 

● 영각사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덕유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이다.
876년(헌강왕 2)심광대사(深光大師)가 창건하였는데,  심광대사는 신라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선주산문(聖住山門)의 개산조인 무염(無染, 801∼888)의 제자로 신라 최치원(崔致遠)이 지은

「성주사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聖住寺朗慧和尙白月葆光塔碑)」에는 ‘心光(심과)’이라고 되어 있다.

창건 뒤의 역사는 거의 전래되지 않고 있다.

 다만, 1770년(영조 46)에 상언(尙彦)『화엄경』 판목(板木)을 새겨서 이 절에 장경각(藏經閣)을 짓고 봉안하였다.

 

또한, 상언은 이 절에 머물면서 절을 옮기지 않으면 수재(水災)에 의하여 무너지게 되리라고

 예언하였는데, 얼마 뒤 홍수가 나서 절이 무너졌다고 한다.

190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강용월(姜龍月)이 중창하였고, 한때 많은 불제자들의 수행처로 이용되었다.

 6·25 때 다시 소실되면서 법당 내에 보존되어오던 화엄경판까지 소실되었다.

 그 뒤 1959년에 국고보조를 얻어 해운이 법당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산신각·요사채 등이 있다.

 

 

 

무룡산을 하산하여 돌아오는 길에 영각사를 들려왔다. 

황점에서 돌아오는 길목에 있는 영각사 방문은 처음이다.  

6.25 한국전쟁 이전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일주문까지 19동이었고

비로암, 봉황대를 비롯한 13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 규모에 있어 해인사를 버금가는 큰 수행도량 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