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명옥헌 원림
(潭陽 鳴玉軒 苑林)
[ 명옥헌 배롱나무&연못]
조선 중기 명곡(明谷) 오희도가 자연을 벗 삼아 살던 곳으로 그의 아들 오이정이 선친의 뒤를 이어
이곳에 은둔하면서 자연경관이 좋은 도장곡에 정자를 짓고, 앞뒤로 네모난 연못을 파서
주변에 적송, 배롱나무 등을 심어 가꾼 정원이다.
시냇물이 흘러 한 연못을 채우고 다시 그 물이 아래의 연못으로 흘러가는데
물 흐르는 소리가 옥이 부딪히는 것만 같다고 하여
연못 앞에 세워진 정자 이름을 명옥헌(鳴玉軒)이라고 한다.
주위의 산수 경관이 연못에 비치는 모습을 명옥헌에서 내려다보며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여 자연에 순응한
조상들의 지혜를 잘 반영한 전통원림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난 경승지이다.
[문화유산 발췌]
가을의 문턱, 9월의 첫날입니다.
퇴근 후, 아내와 멋진 데이트 약속을 하고
집에서 가까운 담양 명옥헌 원림을 다녀왔다.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배롱나무에 핀 분홍색의 꽃이 볼만하였고
앞 뜰에 있는 연못은 반영과 함께 멋진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정원을 한바퀴 돌며 연못 주변에 핀 분홍 빛 배롱나무 꽃에 반한다.
고즈넉한 정자에 앉아 풍경의 평온함을 느껴본다.
● 담양후산리은행나무
전라남도 기념물 제45호.
이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600년으로 추정되는 노거목이다.
이 나무는 일명 인조대왕(仁祖大王)의 계마행(繫馬杏)이라고도 한다.
고전천의 소개로 인조는 후산에 살고 있는 명곡(明谷)오희도(吳希道)를 찾은 일이 있었다.
이때 명곡의 북쪽 뜰에는 은행나무가 있었고 명옥헌(鳴玉軒) 뒤에 오동나무가 있었는데
이들 나무 밑에 인조가 말고삐를 맨 일이 있다는 후세의 기록이 있다.
그 뒤부터 이들 나무를 각각 인조의 계마행(繫馬杏) 또는 계마동(繫馬桐)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 오동나무는 고사해서 없어졌고 은행나무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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