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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사보 발췌(2016.7~8월호)

나정희 2016. 7. 21. 16:51


▲ 나정희 사우가 작년에 히말라야 임자체(6,189m)에 올랐다.


세계 9위 봉우리인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8,125m 도전
‘김홍빈 원정대’ 참여 “히말라야 정상에 금호타이어 깃발 꽂겠다”

- 글 임미희 (과장, 문화홍보팀) -


나정희(Jung hi, na)

2007킬리만자로산(5,895m) 등정
2009엘브러즈(5,642m) 등정
2014몽블랑(4,807m) 등정
2015임자체(6,189m) 등정

나정희 사우(50 · 곡성공장 검사과)가 세계 9번째 봉우리인 히말라야 낭가파르밧(NangaParbat, 8,125m) 도전에 나섰다.

등산경력 25년째로 ‘곡성공장의 산악인’으로 불리는 나 사우는 ‘불굴의 등반가’ 김홍빈 대장(52 · 트랙스타 홍보이사)이 이끄는 ‘2016 김홍빈 낭가파르밧 원정대’에 참여해 지난 6월20일 파키스탄 현지로 출국했다. 원정대는 나 사우와 김 대장 외에 서경채씨(52 · 정우종합유통 대표) 등 4명으로 짜였다. 원정대는 낭가파르밧 서벽 킨스호퍼루트에 4개의 캠프를 세운 뒤 7월 말 정상 등정에 나설 예정이다.

히말라야산맥 서쪽 파키스탄에 위치한 낭가파르밧(NangaParbat)은 8천미터가 넘은 봉우리 중 가장 위험한 곳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우두루어로 ‘벌거벗은 산’, 등반을 도와주는 사람들인 세르파인들은 ‘죽음의 산’(Killer Mountain)이라고 부른다.
1895년 영국의 알버트 프레데릭 머메리가 처음 등반을 시도하다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된 후 1953년 독일·오스트리아 등반대원 헤르만 불이 등정에 성공할 때까지 30명이 넘은 등반대원들이 산을 오르다 목숨을 잃었다. 한국원정대로는 1992년 광주우암산악회 김주현 대원들과 경남합동팀 박희택 송재득 대원이 함께 정상에 올랐다. 1983년 낭가에 처음 발을 디딘 지 9년만에 2명의 희생자를 내고 이뤄낸 성과였다.



▲ 광주시청에서 지난 6월10일 발대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정원주 단장, 장병완 고문, 윤장현 광주시장, 김홍빈 대장, 김보곤 고문, 나정희 대원, 서경채 대원.


나 사우는 이번 낭가파르밧 원정으로 8천미터에는 처음 도전한다. 그러나 그 동안 고소적응 훈련이 필요한 수 차례의 해외 원정등반 이력을 갖고 있다. 알프스산맥 서유럽 최고봉인 몽블랑(4,807m), 유럽 최고봉인 러시아의 엘브러즈(5,642m),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5,895m)에 이어 2015년 히말라야 임자체(6,189m)를 등정한 바 있다.

또 흔히 7년 이상 걸린다는 한반도의 1대간 9정맥 총 3,098km를 4년5개월(2007.2~2011.6)만에 완주하기도 했다. (1대간 9정맥이란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는 백두대간(白頭大幹)과, 백두대간에서 가지 쳐 나온 산줄기인 남한 쪽 9개의 정맥을 말한다.)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산행 열정은 그의 블로그(http://blog.daum.net/njh0415/)를 통해 입소문으로 알려졌고 그를 아는 많은 사우들이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또한 나 사우는 지난 1991년 입사 이후 10년간 줄곧 곡성공장 산악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많은 사우들이 ‘산악인 나정희’로 그를 기억한다. 주말과 휴일은 물론 교대근무로 오전에 시간 날 땐 언제나 산에 오르는 것은 그의 변함없는 일과이다.



이번 김홍빈 대장과의 원정은 지난해 그가 아웃도어 브랜드인 트랙스타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트랙스타 홍보이사인 김 대장과 자주 만나게 된 것이 인연이 됐다 한다.

지난 6월10일 발대식에 앞서 만난 나 사우는 이번 원정의 소감을 묻자 “개인적으로는 더할 수 없는 영광”이라며 “반드시 등정에 성공해 산 정상에 금호타이어 깃발을 꽂고 싶다”고 말했다.

“히말라야 정상에 금호타이어의 족적을 남기고 싶습니다. 그래서 금호타이어에 다니며 누린 이 영광을 우리 금호타이어가족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꾸준히 도전과 열정 속에 살면 꿈은 이뤄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는 “이 산은 또 어떤 모습일까, 호기심 반, 설레임 반, 두려움 반”이라고도 했다. 그가 드디어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정상에 금호타이어 깃발을 꽂았다는 낭보가 기다려진다.

한편 김홍빈 대장은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 데날리(Denaly, 6,194m)의 단독 등반에 나섰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열 손가락을 잃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은 불굴의 산악인으로, 이번 낭가파르밧 원정은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중 10번째 봉우리 등정에 도전이다. 이에 따라 이번 원정은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원정은 사단법인 광주전남비전21이 주최하고, 광주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했다. 정원주 중흥건설대표가 단장을, 장병완 국회의원 · 강행옥 변호사 · 김보곤 디케이산업 회장이 고문을, 피길연 광주시체육회 체육시설본부장이 추진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