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희

천년의 아침 고창 선운산(선운사) 깊어가는 가을 고운빛깔 짙어지며 가을이 내려앉은 고즈넉한 산사의 아침을 찾았다.

군립공원 순창 강천산(강천사) 가을이 짦은 가을속에 우리는 겨울의 초입에 들어서 있다. 단풍이 예년같지는 않지만 가을은 사람도 풍경도 아름답다.

(2021.10.24) 국립공원 지리산... 올해는 고운빛깔 지리단풍은 포기해야 할 듯?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야 할 지리는 칙칙한 녹색뿐이다. 제 빛깔을 내지 못하고 말라 버렸다. 가을이 짦아진 탓일까? 그러나 생각만 해도 마음 따뜻한 좋은분들과 함께 다녀왔다.

(2021.09.23) 그리운 지리산, 가을초입에 설렘으로 그곳을 다시 찾다.

대한민국 핫 한곳 중 한 곳,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된 곳 중 한곳, 순창 용궐산 하늘길이다.요즘 주말이면 용궐산 치유의 숲 주차장은 진입로 입구부터 밀려 주차할곳이 없다. 용궐산 아래 거대 암벽 대슬립 구간이 있다. 중국의 숭산, 태항산의 잔도를 아이디어 착안하여 이곳에 준비기간만 10여년 공사는 1년 남짓(현재도 진행중), 올해 처음으로 하늘길을 개통하였는데 순식간에 전국명소, 순창의 명소가 되었다. 오래전 이곳 정상 나무데크에서 나만의 백패킹 장소로 자주 머물렀던 곳이며 산아래 섬진강 요강바위 전설도 유명하다.

나의 청소년기 월출산은 작은 히말라야였다. 고향 근처에 있어 친구들과 자주 올랐던 곳이기에 추억이 묻어 있는 산이다 월출산은 드넓은 평야 한가운데 요염한 자태를 드러내며 찾는이를 유혹하고 있다.

기쁨과 슬픔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 원래 하나인 것을... 산은 말이 없다. 침묵으로 말할 뿐이다.

(2020.12.17) 겨울 명산의 위엄과 눈부신 설경을 말해주듯 무등산을 찾았다. 올 들어 갑자기 찾아온 한파 추위에 정상부는 한 폭의 산수화다.

(2020.12.15) 기다림보다는 찾아 떠난다. 한파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고창의 풍경소리로 여는 하얀 산사의 아침을 찾았다. 선운산은 세상이 온통 하얀 눈이 덮여 순백의 설원을 자랑하고 있다. 산사의 아침 능선으로 불어오는 서해 바다내음과 바람은 모든 번뇌는 사라지고 몸과 마음까지 청갈하게 씻어주는 느낌이다.

(2020.12.09) 지리산 천왕봉의 여명(黎明) 하얀 설산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그리움을 찾아 올랐던 지리는 변함없이 그곳에 있었다. 천왕 일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