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선경 12

(지리산) 겨울 지리를 품다.

천왕일출  24 절기 중 마지막 스물네 번째 대한(大寒) 이 지난 다음날, 지리산을 찾았다. 가장 춥다는 절기도 지리산 본류와 지류가 만나는 계곡은 벌써 봄이 다가온 듯싶다.다음 달 중순, 산방기간이 시작된다. 순백의 하얀 지리는 아니지만 겨울이면 난, 이 코스를 좋아한다. 가파른 한신계곡을 올라 세석에 도착하면 지리산 주 능의 천하제일의 연하선경과 굽이굽이 산 넘어산, 산그리메가  조화를 이룬 멋진풍경이 좋다. 대피소(산장)의 하룻밤은 오래전 향수가 그립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은 언제 봐도 장엄하다. 확 트인 조망과 운해의 환상적인 조화는 무아지경에 빠지게 한다.   ■산행일시: 2025. 01. 21~22■산행구간: 백무동 - 세석대피소 - 연하선경 - 장터목대피소(1박) ..

(지리산)형형색색 물감에 칠해 놓은 지리산 단풍

연하선경 아래 지리산 일출능선 연하선경 아래 지리산 북쪽 한신계곡 고운 빛깔 지리 단풍을 보기 위해 잠시 비박을 접고 포근한 지리품에 안긴다. 천왕봉 일출과 가장 아름다운 길, 연하선경 아래 남쪽과 북쪽 능선은 울긋불긋 단풍과 어우러져 나를 무아지경에 빠지게 한다. 인간의 감정도 늘 변화듯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지리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멋진 가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지리산) 장엄한 천왕일출을 보다.

국립공원의 긴~ 숙면 기간(산불 강조)이 끝나자 지리산으로 향한다. 지리에도 봄볕에 꿈틀대는 숲의 생명력이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얼마 전 작고하신 소설가 이외수 님의 글이 생각 난다. 앞으로 내가 가는 길은 항상 전자이고 싶다.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中 글 이외수 길을 가는데 가장 불편한 장애물은 자기 자신이라는 장애물이다. 험난한 길을 선택한 인간은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버리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 평탄한 길을 선택한 인간은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일에 즐거움을 느낀다. 전자는 갈수록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후자는 갈수록 마음이 옹졸해진다. 지혜로운 자의 길은 마음 안에 있고 어리석은 자의 길은 마음 밖에 있다. 아무리 길이 많아도 종착지는 하나다.

초록의 화선지에 물감칠해 놓은 지리산!

지리산의 새벽아침... 나의 내면의 고요속에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를 가슴 깊숙히 담는다. 이맘때면 지리산 주능은 초록의 화선지에 분홍물감을 칠해 놓은 듯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두어달 봄철, 통제됐던 지리산을 다녀왔다. #지리산 #국립공원 #국립공원지리산 #백무동 #천왕봉 #세석대피소 #장터목대피소 #연하선경 #지리산철쭉 #고사목 #철쭉 #꽃 #등산스타그램 #산행스타그램

지금 지리산은 맑은 물빛과 단풍이 어우진 그림같은 풍경이다.

<지리산 동부능선 단풍> 마운틴 오르가즘의 전율을 느낀다. 중독일까? 중추신경에서 신경호르몬으로 분비되는 도파민의 농도가 떨어져서일까? 다시 10여 일 만에 지리품에 안겼다. 이곳에 오면 나는 늘 엄마품처럼 편안하다. 그리고 무엇인가 홀린 듯이 중독되어 유혹에 빠진다. 그제..

[지리산]이곳에 오면 무아지경(無我之境)에 빠진다.

나는 이곳에 들어오면 무아지경(無我之境)에 빠진다. 사계절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에서 적잖은 흥분에 빠진다. 이곳은 '연하선경' '제석평전' 이다. 기암괴석과 층암절벽, 고사목과 어우러져 운무, 산등성이에 아름답게 핀 하얀 꽃은 한 폭의 그림이다. 나는 일출봉 못 미쳐 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