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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괘일산] 죽마고우 친구들과 송년산행...

나정희 2014. 12. 22. 20:57

 

● 산행지 : 곡성옥과 괘일산(455m)

 

[괘일산 산행지도]

 

설산(雪山 522.6m)괘일산(掛日山 455m)

수도암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U지형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산행은 설산에서 시작해서 괘일산으로 돌아오거나 거꾸로 괘일산에 올라 설산으로 돌아오면 된다.

설산의 숲과 암봉, 두 샘, 그리고 괘일산의 길고 멋있는 암릉이 서로 다른 독특한 멋을 내며 산객을 유혹한다.


등산로 양편의 들녘과 마을들이 내려다보이고, 구름을 머리에 인 동악산 줄기들이 손짓한다.

전망바위에 서면 비 개인 동악산과 문덕~고리봉 능선이 구름바다 위에 떠있다.

남쪽으로 무등산, 서로는 괘일산의 암봉이 머리를 살포시 내밀고, 동으로는

구름바다에 떠오른 동악산과 문덕봉과 고리봉이 손짓하고, 남으로 무등산,

북으로 순창 아미산이 손짓한다. 그리고 높고 낮은 산들이 멀리 또는 가까이 보이고 있고,

넓은 들도 보이고, 호남고속도로에는 수많은 차들이 꼬리를 물고 달린다.

 전망 좋은 암봉에서 바라보는 괘일산의 암릉이 산객을 즐겁게 하고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단애를 이룬 기암괴석들이 점입가경이다. 기암괴석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암릉을 타고

오르내리면 때로는 오금이 저려오고, 때로는 스릴만점이 느껴진다. 아슬아슬한 암릉구간을

밧줄에 의지해서 내려오는 맛도 좋다. 암릉을 오르내리며 옥과 들녘 뒤로 구름에

싸인 동악산과 고리봉 줄기의 아름다운 풍광에 취하다 보면 어느새 괘일산 정상에 닿는다


나무표지판이 있는 정상은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지고 뒤돌아보면

지나온 괘일산 암릉과 설산의 모습이 장관을 연출한다.

바위를 밥상삼아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오찬을 즐기노라니 신선이 된 기분이다.

가을바람을 맞으며 괘일산을 내려오면 잡목들이 발길을 잡고 성림수련원으로

가는 지름길을 만나고 우회해서 내려가면 갈림길이다. 남쪽은 호남정맥 무이봉으로 가고,

 동쪽은 성림수련원을 거쳐 설옥관광농원 길이다.


산행코스

• 옥과미술관-(3.0km, 1시간50분)→설산-금샘-암릉-(1.8km, 50분)→

괘일산-안부-성림수련원-(1.7km, 40분)→설옥관광농원(6.5km, 3시간20분)
• 설옥1구-(1.5km, 30분)→수도암-(1.2km, 40분)→설산-(1.5km, 40분)→

괘일산-성림수련원-(1.7km, 40분)→설옥관광농원(5,9km, 2시간30분)
• 일목리고개-(1.5km, 1시간)→서암산-(4.0km, 2시간)→설산-(0.8km, 15분)→

설산 삼거리-(1.3km, 30분)→괘일산-(1.8km, 55분)→무이산-(2.5km, 1시간)→과치(11.9km, 5시간45분)

 

[인터냇 발췌]

 

 

죽마고우 친구들과 함께 송년산행을 다녀왔다.

금번 산행지는 집에서 가까운 나의 아지트나 다름없는 곡성 옥과 괘일산이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서울,대전에서 먼 길 마다않고 와준 친구들이 있어 좋았다.

 

 

 

 

설옥리 마을회관 앞에서 출발한다.

 

 

 

설옥리 마을을 끼고 관광농원쪽으로 향한다.

 

설옥리에서 바라본 옥과 설산이다.

 

관광농원 윗쪽으로 새로 조성된 펜션단지다.

 

 

 

고즈넉한 임도길을 따라 등산로 초입까지 진행한다.

오랫만에 만나 오손도손 나눔이 좋다.

 

멀리 서울,순천에서 와준 친구들... 친구가 있어 좋다.

 

 

새벽에 먼길 마다않고 대전에서 와준 친구가 있어 좋다.

 

등산 초입에서 함께 인증샷을 찍어 본다.

 

 

 

 

 

 

 

괘일산 정상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힘들어도 함게해준 친구가 있어 좋다.

 

 

정상가는길에 웅장한 위엄을 내포하고 있는 바위

 

 

 

 

주능선에 올라서니 한눈에 보이는 확 트인 조망이 좋다.

솔향 그윽한 마루금이 좋다.

 

 

 

가끔은 아찔한 암릉구간도 통과한다. 스릴이 있어 좋다. 

 

 

 

 

 

 

 

호남정맥의 산줄기 괘일산에 올라 다정한 모습에 우리가 좋다.

정상에서 잠시 쉬어갈수 있도록 막대사탕을 준비해온 친구...

달콤함에 우리의 표정도 마냥 동심이다.

 

 

 

 

 

서로 잡아주고 챙겨주는 마음이 좋다. 그래서 우린 죽마고우 친구가 아닌가.

 

 

 

 

 

 

 

 

솔향 그윽한 오솔길도 친구와 함께여서 좋다.  

 

 

 

 

 

 

추억을 함께 나누며 고즈넉한 하산길은 발걸음만 가볍다.

함께 지내온 시절 만큼이나 우리 더 많이 사랑하고 아름답게 살아가자구나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