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말이 없다. 그 거대한 침묵의 언어로 인간을 기다린다.
대한민국 최초! 장애인 히말라야 14좌를 꿈꾸는 이가 있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
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천 번을 시도하는 김홍빈 산악인이 8,000m 14좌에 한발 한발 다가가고 있다
대장과 함께 비오는 날 무등산에 올랐다.
( 무등산 장불재 구조대 대기실에서...)
● 언제 : 2015. 12. 10
● 어디서 : 무등산
● 누구와 : '2016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사전 모임
● 어디로 : 원효사 - 꼬막재 - 규봉암 - 장불재 - 얼음바위 - 원효사
'2016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사전모임이 있었다. 아직 정식적으로 발대식은 없었으나 김홍빈 대장의 머리속에는 원정대 구성이 짜여진 것 같다. 비오는 목요일 처음으로 낭가파르밧 원정대 강행옥 고문, 정원주 단장, 유재신 부단장, 김홍빈 대장, 나정희 가 무등산에 올랐다.
다른 대원들은 바쁜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아침부터 내리는 빗줄기가 멈출 기미가 없다. 간단한 점심을 먹고 꼬막재를 향해 오른다. 빗줄기에 적시는 우산속 풍경은 또 하나의 멋진 조화를 이룬다. 앞,뒤 간격을 유지하며 형님, 아우간 오가는 덕담이 산행이 즐겁다.
산행은 높고 낮음이 우중산행이 방해가 되지 않는다. 함께 동행하는 이가 있어 행복하다. 가을이 저멀리 가고 겨울이 왔는데도 낙엽 밟는소리가 좋다.
해맑은 미소년처럼 웃음을 잃지 않은 대장님의 마음에는 이미 꿈을 향해 저 멀리 전진해 있을 것이다.
꼬막재에 도착해 잠시 거친 숨을 몰아 쉰다.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희망을 함께 다시 걷는다.
뿌연 연무와 빗줄기에 신선대를 지나 규봉암을 향해 진행 한다.
누구하나 오고가는이 없는 산행길이 함께 하는 이가 있어 즐겁고 편안하다.
규봉암에 도착한다. 누군가 그랬다. 무등산에 오르시거든... 꼭 규봉암에 가보시라고...
고승들이 머물렀다는 이곳 규봉암에 올라 대장은 어떤 소망을 간절히 원했을까? 질문을 한다면 답은 명확할것 같다.
먼 발취에서 대장을 담는다.
규봉암에 오면 문 앞에서 반겨주던 사자만한 차우차우 보살님은 없다. 어린 차우차우 보살님이 나를 반긴다.
환생했을까? 귀요미처럼 재롱덜며 안기는 어린 보살님이 이뻐 듁겠다.
주상절리지 광석대를 먼 발취에서 바라보며 다시 장불재를 향해 걷는다.
고즈넋한 규봉암 길에서 히말라야 14좌 꿈을 머금은 김홍빈 대장을 읽는다.
잘 정돈된 규봉암 길은 걸어 장불재에 도착한다. 비바람이 반긴다.
장불재에 도착해 구조대 사무실에서 따뜻한 커피한잔을 대접 받는다. 우리에 따뜻한 정이 아닐까?
다시 길을 제촉한다. 하산은 원점회귀 무등산장이다.
하산길에 보기드문 멋진 풍경도 만난다. 파도가 밀려오듯 서서히 다가오는 운무의 향연이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하산길은 즐겁다. 변화무쌍한 날씨는 시시각각 변한다. 다시 연무속에 빠져든다.
늦재에 도착한다. 모두 따뜻한 한마디에 가슴이 녹는다.
산행 후 뒤풀이는 함께 못한 지인과 함께 한다. '2016년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꿈은 이루어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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