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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숲- 장성 축령산 눈꽃 트레킹

나정희 2017. 2. 15. 10:53




(축령산 눈꽃)




겨울 눈꽃으로 뒤덮인 치유의 숲, 편백 나무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성 축령산을 다녀왔다. 

40~50년생의 늘 푸른 상록수림대가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어 지금은 전국 최대 조림 성공지로 손꼽히고 있다.

찾는 모든 분들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있으며 입구에 들어서면 편백의 피톤치드 특유의 향내음을 맡을 수 있다.

주말 친구들과 모암마을 편백촌에서 1박을 하며 봄철에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자연의 보물 고로쇠와 함께

겨울 축령산을 만끽했다.   


(장성 축령산 등산지도)


장성 축령산은 영산기맥의 산줄기에 포함되어 있으며

백두대간 금남호남정맥의 분기점에서 이어지는 영산기맥 산줄기다.

내장산의 소죽엄재와 순장새재 사이의 530봉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내려서면서

좌측으로 영산강과 우측으로 동진강을 가르며 고창, 영광, 함평, 무안을 거쳐 유달산 아래

충무동 목포만까지 맥이 총 도상거리 약 157.4km 산줄기다.



(장성 축령산 편백 숲 트레킹 조감도)



장성 축령산 편백숲은 추암, 모암, 금곡, 문암 등 진입할수 있는 입구가 여러군데 있다. 입구마다 주차시설이 잘되있어 큰 불편함은 없다. 

주중에 호남지방에 많은 눈이 내려 주차장은 진입 할수가 없어 제설작업이 완료된 입구 도로 갓길에 많이들 주차를 한다.






장성 편백 숲은 규모가 1,148ha 가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다. 독립운동가였던 춘원 임종국선생은 6・25동란으로 황폐화된

이곳 무입목지에 1956년부터 조림하고 가꾸어 지금은 전국최대조림 성공지로 손꼽히고 있다.

삼림욕의 최적의 장소로 널리 홍보되어 특히 국・내외 단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장성 편백숲은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어 좋다. 그래서일까? 주중이면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더 즐겨찾는 곳이다.

오늘은 강추위와 많은 눈이 내려 찾는이가 별로 없다. 그래도 걷다. 서로 마주치면 반갑다.



곧게 길게 자란 편백나무 위에 수북히 쌓인 눈송이가 또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모암마을에서 올라가면 우물샘이 나온다. 우물과 두래박이 어릴적 고향의 향취를 생각나게 한다.




건드리면 바람불면 근방이라도 쏱아질것 같은 함박눈이 편백나무 위에 가득이다.



간밤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렸다. 소복히 쌓인 하얀 눈길을 흔적을 남기며 걷기조차 미안하다.





대덕마을에서 트레킹 코스를 따라 3.7km 올라오면 축령산 가는 거리는 제일 가깝다. 정상까지는 600 미터 거리다.





정상가는 길도 하얀 순백의 세상이다. 수북히 쌓인 눈을 헤치며 정상가는 길은 마냥 동화속의 주인공이 되는듯 싶다.





하얀 눈꽃 세상은 하늘의 운무가 거치고 파란하늘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낸다.

반복해서 만들어 내는 세상은 그렇게 한참을 바라본다.



축령산 정상(621m)에서 바라본 장성쪽 산하





정상에서 바라보는 문수산에 뻗어나간 무래봉이 아른다운 자태를 뽐내며 손짓한다. 

그 아래 사철 푸르던 편백숲도 오늘만은 하얀 옷으로 갈아 입었다.  



축령산 정상석이다. 정상에서 2층으로 만들어진 정자가 있다.





호남정맥의 남서쪽 방향으로 영산기맥의 산줄기가 장엄하게 이어진다.



전라북도 고창쪽 방향으로 아름다운 산하가 하얀 설국의 세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한폭의 산수화다.



작은 산하에 굽이굽이 펼쳐지는 하얀 들판과 모암 저수지가 한눈에 들어 온다.



축령산 정상의 2층 전망대다. 위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은 이곳 편백숲을 한눈에 바라볼수가 있다.




정상에서 하산길은 다시 내려오는 안내센터(공적비) 방향은 600 미터로 제일 가까운 거리다.

영산기맥을 따라 장성 북일쪽으로 향하면 초암, 모암 방향으로 하산할수가 있다.







다시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걷는 편백숲은 중간중간에 다양한 체험의 숲들이 있다.



가장 큰 편백나무들로 군락을 이룬 이곳도 많은 분들이 찾아 쉬는곳인데 한파와 눈 때문인지 인적이 없다.


 

장성 편백숲의 가장 큰 나무의 편백나무다. 가슴높이 지름은 58cm, 재석은 3㎥







숲내음 숲길과 산소 숲길을 거쳐 다시 모암 방향으로 하산한다. 한낮이 가까올 무렵 하나둘씩 이곳을 찾는분들이 많아 진다.

중간 안내센터에는 컵라면을 먹을수 있도록 따뜻한 물까지 준비되어 있다. 

사시사철 늘 푸른나무 장성 편백숲은 겨울철 또 다른 힐링과 정취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