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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성찰의 길- 천년고찰 선운사와 산사 트레킹

나정희 2017. 1. 29. 16:05



(천년고찰 선운사)


 

일상을 벗어난 작은 쉼표!

성찰의 길... 선운사와 산사 트레킹

설 연휴 첫날, 한 걸음에 선운산을 향했다.

마이재, 수리봉, 참당암, 낙조대, 배맨바위, 청룡산, 천마봉을 거쳐 다시 도솔암과 선운사로 하산하는 길은 

산사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너무도 좋은 성찰의 길이었다.

수리봉에 올라 굽이굽이 펼쳐진 산하와 서해 갯벌과 어우러진 바다의 조망이 보기 좋았다.

산행 내내 자신의 성찰을 돌아보게 하는 즐거운 산행이었다.




(선운산 등산지도)




■산행코스 : 선운산 주차장- 동백호텔 입구- 경수산 삼거리-  마이재- 도솔봉(336m)- 참당암- 소리재-

낙조대- 배맨바위(장수거북)- 청룡산(314m)- 배맨바위- 천마봉- 도솔암- 선암사- 송학- 선운사 주차장




선운사 넓은 주차장에 도착한다. 설 연휴 첫날이라 그런지 텅텅 비어있다. 산행 준비를 하고 길을 나선다.  



주차장에서 동백호텔 옆 고창우체국 수련원 방향으로 오른다. 선운산 경수봉 방향으로 오르는 초입이다. 경수봉까지는 3km 정도 올라야 한다.



우체국 수련원에서 조금 지나면 우측으로 경수봉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계곡을 따라 오르면 경수봉과 마이재 중간에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 주능선에 도착하면 경수봉과 마이재 중간의 주능선 삼거리에 도착한다.





하얀 눈길을 따라 봉우리를 하나 넘고 능선을 따라 도솔산(수리봉) 방향으로 조금 걷다 보니 마이재가 나온다.

마이재는 선운사 입구에서 우측으로 1.4km 올라오는 석상암을 지나 마이재에 도착한다.





마이재에서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우뚝 솟은 작은 봉우리를  또 만나게 된다. 도솔산 수리봉(336m) 이다.




수리봉 아래에서 바라본 선운사와 동운암 그리고 녹차밭이다. 한 폭의 그림이다.



여름날 언젠가는 이곳에 와서 비박을 하고 싶었는데... 올해는 꼭 와야겠다.



선운산 정상 수리봉을 알리는 동판 표지석이 새겨져 있다.



  

주능선을 다시 걷다 보면 1평 남짓한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와 갯벌이 한눈에 들어온다. 


 



능선 길에 만나는 가깝게 형제봉, 노적봉, 구황봉, 인경봉이 반갑게 맞아준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선운지구 모습이다. 산아래 고즈넉한 모습이 아름다운 산사의 풍경을 말해준다.




선운산을 둘러싸인 크고 작은 산하가 하얀 옷을 갈아입구 자태를 뽐내고 있다. 도솔재의 저수지가 푸른빛을 띠고 반갑게 손짓한다.




다시 능선 길에 큼직한 두 개의 바위를 만나게 된다. 마치 거인이 쌓아놓은 것처럼 보이는 포갠 바위다.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포갠바위 주변 전망대에서 바라본 참당암이다. 

 


참당암의 뒤로 개이빨산(견치산)이 우뚝 서있다.





참당암은 선운사의 암자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지금은 산내암자로 사격(寺格)이 위축되었지만 본래 참당사 또는 대참사(大懺寺)로 불리었던 거찰(巨刹)이었다. 삼국시대 의운(義雲)스님에 의해 설립되었다. 스님은 산 가운데 터를 잡고 진흥왕의 도움으로 절을 세우고 '대참사'라 하였으니, 이때는 581년(백제 위덕왕 28)이었다. 이 절이 삼국시대 의운스님이 세운 것이라 하더라도, 당시 이곳은 신라와 세력다툼이 치열했던 백제의 영토였기 때문에 신라의 진흥왕이 시주한 것은 후일에 첨가된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인터넷 발췌)




참당암에서 계곡을 따라 1km 정도 오르면 소리재가 나온다.


 

소리재에서 우측은 견치산 방향이고 좌측은 낙조대와 천마봉 방향이다.



낙조대에 도착한다. 대장금 촬영장소 다.


배맨바위와 청룡산 가는 등산로가 새롭게 단장했다.




청룡산 일대의 하얀 눈 덮인 산하가 한 폭의 산수화다. 저 멀리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있는 배맨바위가 손짓한다.



해발 284m 천마봉이다. 천마봉은 낙조대와 함께 넓은 바위를 형성하고 있다. 


 

천마봉에서 바라본 도솔암 아래 암자다.




천마봉에서 바라본 선운사다.



천마봉은 넓은 바위로 형성되어 있어 사방으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배맨바위 가는길에 새롭게 단장된 철 계단이 아찔하다. 계곡을 따라 불어보는 바닷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선운산 천마봉에서 쉽게 보이며 북쪽으로 뻗어 있는 산등성이를 바라보면 밋밋한 산정에 우뚝 솟아 있는 신비롭고도 괴이하게 생긴 

배맨바위가 보인다. 바위는 높이 20m, 둘레 100m 정도의 퇴적암 무더기로 민둥한 산등성이에 위치하여 멀리서도 쉽게 시야에 들어온다.





배맨바위를 돌아 300여미 터를 오르면 청룡산(314m) 정상이다.


 


청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산하의 모습이다.




전라북도 고창군 해리면 에서 배맨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는 이렇다.

지금은 이곳에서 십여 리 떨어진 곳에 서해와 해안선이 접해 있으나 예년에는 이 산 정상까지 바닷물이 들어와서 배를 이 바위에 매어 달았다고 하는 데서 ‘배맨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곳까지 배가 들어왔다는 것은 주변 산의 계곡에서 가끔 조개껍질이 발견되고 바위가 모두 퇴적암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증명이 된다. 그동안 지각의 변화가 수억 년을 변화했다는 일면을 보여주는 증거의 바위이기도 하다.

(백과사전 발췌)





배맨바위를 장수거북이라고도 한다. 氣를 듬뿍 받고 왔다.



선운산 낙조대 모습이다.



선운산 천마봉 모습이다.



선운산 좌, 낙조대와 우, 천마봉의 모습이다. 넓은 바위를 형성하고 있다.




선운사 도솔암은 절벽에 새겨진 마애불좌상과 백제의 위덕왕이 검단선사에게 부탁해 암벽에 불상을 조각하고, 암벽 꼭대기에 동불암(東佛庵)이라는 공중누각을 짓게 했다는 전설이 있다.



 선운사에서 도솔암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오르면 신라 진흥왕이 수도 정진하던 곳으로 왕위를 버린 채 도솔 왕비와 중애 공주를 데리고 입산수도하였다는 전설의 천연동굴 진흥굴이 있다.





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는  비교적 안전하고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는 산사 트레킹 코스며  

왕복 5.4km 거리인 도솔암 마애불까지만 다녀와도 선운산 설경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선운사는 위덕왕 24년(577년) 백제의 승려 검단선사와 신라의 국사이자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 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러지는 선운산은 노령산맥의 지맥으로 서해안과 접하고 있으며

선운사는 금산사와 더불어 대한 불교 조계종의 전북 2대 본사로 한국의 명승 고찰로 유명하다.



선운사 주차장 입구에 들어서면 기이한 나무 한 그루가 있다.  큰 암벽에 바짝 달라붙어 자라는 푸른 잎의 나무가 인상적이다.

천연기념물 제367호  ‘송악’이라고 한다. 줄기 둘레가 80cm 높이가 15m나 되는 거목이다. 

송악은 이곳 선운사 볼거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