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 국내산행 337

(쫓비산&백운산)봄의 향기 속에 유혹 당하다.

백운산 비박 가는 길에 잠시 매화마을에 들른다. 코로나 19로 인한 봄의 공백을 딛고 4년만에 열리는 광양매화 축제장은 봄을 머금고 기지개를 켜며 봄의 향기 속으로 유혹하고 있다. 산 능선에 자리 잡은 하얀 매화는 기품 있고 단아한 모습으로 반갑게 맞이한다. 쫓비산을 돌아 청매실농원을 품어본다. 다시 나의 비박지를 찾아 백운산을 향한다. □쫓비산과 매화농원 □광양 백운산

(금전산) 혹한 속 산사... 순천 금둔사 납월매

혹한 겨울이 지나고 산사 봄소식을 찾아 순천 금전산(668m)을 올랐다. 남도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금전산 금강암에 올라서면 낙안읍성 조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금전산 아래 금둔사 납월매 개화상태는 봄을 시샘하듯 아직이다. 남녘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납월 홍매화가 산사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월출산)나의 청소년기 히말라야~

나의 청소년기 월출산은 작은 히말라야다. 고향 가까이 있어 친구들과 자주 찾았던 곳이다. 이동 중 전남 목포, 해남, 진도 등 일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었다. 월출산도 기상상황에 따라 통제되지 않았을까? 다행이다. 한파와 이틀 전 쏟아진 폭설이 산행의 즐거움을 준다. 정상과 주능선은 화이트아웃 상태로 조망은 볼 수가 없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했다.

(반야봉) 지혜로운 토끼해 모두 소원성취 하세요.

설 연휴 토끼의 하얀 털처럼 보송보송한 눈 덮인 산이 그리워 반야봉(1,732m)을 찾았다. 올 한 해는 모두가 지혜로운 토끼처럼 건강하고 소원성취하였으면 한다. 아쉽게도 눈구경은 못하고 힘들게 26km(화엄사-반야봉) 산행만 하고 왔다. 지리산 계곡은 성큼 봄은 아주가까이 왔음을 알린다. 열흘남짓 후면 입춘이다. 20여 일 후면 지리산 25개 구간 주요 산문은 75일간 잠긴다. 지리산 3대 봉우리 중 하나 반야봉에 오르면 동서로 태극모양의 산줄기가 힘차게 뻗어 있다.

(바래봉) 서리꽃이 만들어낸 하얀 꽃밭

요 며칠 포근했던 날씨가 갑자기 영하까지 내려가면서 지리산 고지대 나무에 피는 서리꽃인 상고대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서북능선을 찾았다. 남녘은 지난 성탄절 폭설 이후 눈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서북능선 경사면 나무들은 구름과 안개입자가 나뭇가지에 부딪쳐 얼어붙은 상고대로 한 폭의 하얀 꽃밭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