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희

하얀 그리움을 찾아 고창 방장산을 올랐다. 기록적인 폭설로 방장산의 겨울 풍경은 환상적이다 못해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걷는 내내 눈꽃 향연은 황홀함의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지리산 서북능선 올 겨울 시작부터 매서운 북극 한파와 대설주의보가 내렸다. 순백의 하얀 겨울 지리산 바래봉으로 찾았다. 확 트인 지리 서북능선과 파란 하늘이 하얀 눈꽃과 아우러져 겨울왕국을 연출하고 있다.

나는 이곳에 들어오면 무아지경(無我之境)에 빠진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에서 적잖은 흥분에 빠진다. 국립공원 지리산 천왕봉(1915m) 지리산 산하 지리산 운해와 함께 무아지경에 빠지다. 하산길 지리능선 장터목대피소, 산방기간이라 더 이상 갈수가 없다.

연하선경 아래 지리산 일출능선 연하선경 아래 지리산 북쪽 한신계곡 고운 빛깔 지리 단풍을 보기 위해 잠시 비박을 접고 포근한 지리품에 안긴다. 천왕봉 일출과 가장 아름다운 길, 연하선경 아래 남쪽과 북쪽 능선은 울긋불긋 단풍과 어우러져 나를 무아지경에 빠지게 한다. 인간의 감정도 늘 변화듯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지리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멋진 가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진분홍 철쭉이 수놓은 황매산에 가족과 함께 다녀왔다. 선홍빛 산상화원의 향연에 넋을 잃고 바라본다. 철쭉 핀, 5월이 되면 꼭 가봐야 할곳이 있다. "천상화원, 황매산" 이다.

2022.01.26 지리산은 예년에 비해 눈보기가 힘들다. 주능선 눈 덮인 지리를 만날까? 올랐지만 생각지도 않은 지리1경, 천왕일출(天王日出)을 만났다.

2022.01.19 영암 월출산은 드넓은 평야 한가운데 요염한 자태를 그 어느 산보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절경이 아름다운 산이다.

천년의 아침 고창 선운산(선운사) 깊어가는 가을 고운빛깔 짙어지며 가을이 내려앉은 고즈넉한 산사의 아침을 찾았다.

나의 청소년기 월출산은 작은 히말라야였다. 고향 근처에 있어 친구들과 자주 올랐던 곳이기에 추억이 묻어 있는 산이다 월출산은 드넓은 평야 한가운데 요염한 자태를 드러내며 찾는이를 유혹하고 있다.

기쁨과 슬픔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 원래 하나인 것을... 산은 말이 없다. 침묵으로 말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