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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첫 얼음 겨울을 만나다.

나정희 2015. 11. 7. 18:30

 

◎ 산행일시 : 2015. 11.01

◎ 산행지 : 한라산 윗세오름(1,700m)

◎ 산행코스 : 어리목 입구 - 사제비 동산 - 만세동산 - 윗세오름 대피소(원점회귀)

◎ 산행거리 : 9.4km(왕복)

 

 

제주 3박 4일간의 여행 중에 마지막 날이다.

전날 제주 올레길 행사 참여차 머물고 있는 트렉스타 직원들과 10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가까운 곳에 머물고 있는 죽마고우 친구와 함께 늦은 저녁에 캔 한잔하며 밤을 보냈다.

  아침일찍 일어나 친구와 한라산 윗세오름으로 향한다.

사업차 제주에 머물고 있는 친구는 처음으로 한라산을 오른다고 한다.

오랜만에 많은 얘기와 함께 어릴적 추억을 나눌수 있엇다.

 

 

 

(한라산 등산지도)

 

 

(한라산 윗세오름 등산지도)

 

 

이른 아침에 일어나 공항에서 가까운 거리의 윗세오름에 오르기로 한다.

오늘은 친구와 함께해서 좋다. 제법 날씨가 쌀쌀하다.

한라산에 오늘 첫얼음이 얼었다는 소식을 달리는 승용차 라디오를 통해 듣는다.

 

 

 

한라산 윗세오름 1,700고지는 어리목과 영실코스가 있다.

오후 비행 시간땜에 제주에서 가까운 어리목 코스를 선택했다.

윗세오름을 올라 원점회귀 산행을 한다.

 

 

 

처음 출발은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조릿대와 함께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윗세오름에서 흐르는 어리목 계곡은 은은하게 단풍색을 띄우며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다. 친구와 함께 계곡의 다리 위에서 한참을 바라본다.

 

 

 

사제비 동산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체력 안배를 잘해야 하는 코스다. 오르다 힘들면 곳곳에 쉼터가 있어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사제비 동산에 도착한다.

약수터도 있지만 식수가 나오지 않는다. 음용해도 좋은 식수인지는 모르겠다.

 

 

 

 

 

다시 만세동산에 오른다.

윗세오름은 전체가 조릿대로 은빛 파란 양탄자를 깔아 놓은듯하다.

 

 

 

 

만세동산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봉우리가 장관이다.

윗세오름의 은빛 푸른 조릿대는 자칫 푸른 초원을 연상케 한다.

한라산의 토종식물은 사라진지 오래다.  

 

 

 

 

만세동산에서 윗세오름 가는 길에 한라산의 첫 얼음을 만난다.

한라산의 겨울은 시작인가 보다.

 

 

 

윗세오름은 길을 따라 조릿대와 함께 한 폭의 그림이다.

 

 

 

 

윗세오름 1,700m에 도착했다.

주말인데도 인파들로 북적이지 않다.

아마 아침 일찍 출발해서 올라와서 인듯하다.

 

 

 

 

윗세오름 기상상황을 보니 오전 9시 19분 현재 기온은 4.9도이다.

 

 

 

 

윗세오름에서 친구와 함께 인증삿을 담는다.

처음 올랐다는 친구... 조금 힘들다고 투덜투덜한다.  

 

 

 

 

윗세오름에서 남벽분기점까지는 왕복 4.1km 2시간이면 충분하다.

비행시간 땜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어리목으로 하산한다.

 

 

 

 

 

윗세오름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남벽과 오름의 장관을 바라본다.

따끈한 컵라면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하산을 한다.  

 

 

 

 

 

윗세오름과 한라산 남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저 멀리 길을 따라 걷는 동행의 모습도 아름답다.  

길은 늘~ 함께 동반자가 있기를 소망한다.

 

 

 

어리목에서 윗세오름의 리프트다.

라면 한가득을 싣고 올라가는 모습이 진풍경이다.

 

 

 

 

자연이 주는 하산길은 편안함을 준다.

조릿대도 억새도 함께 어우러져 인간과 공존하며 살아간다.

 

 

 

앙상한 가지는 예쁜 단풍을 그리워하며 마지막으로 몸부림을 친다.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하산길은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아침일찍 올라 무사히 하산했다.

친구와 함께 제주시내의 유명한 집에 들려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이동한다.

3박4일간의 제주여행... 너무도 알찬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